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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생애 가장 빠른 '미사일포'를 쏘아올리며 이적 후 100홈런 고지에 올랐다.
발사각 23도, 120마일(193.1㎞)의 속도로 날아간 공은 우측 파울폴 안쪽 관중석 비거리 373피트 지점에 꽂혔다.
오타니가 홈런을 친 것은 지난달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서 9회초에 터뜨린 우중월 솔로포 이후 9일 만이다. 이로써 NL 홈런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49개)를 3개차로 따라붙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휴식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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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이 기록을 출전 경기수 기준으로 294경기 만에 달성해 마크 맥과이어(230경기, 1999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루스(250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른 기간에 달성했다.
그런데 이 홈런의 타구속도는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커리어에서 가장 빠른 기록이다. 종전 기록인 지난해 4월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2회초에 날린 우전안타의 119.2마일을 넘어서며 생애 첫 120마일대 강한 타구를 때린 것이다. 홈런 중에서는 작년 4월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서 9회초에 터뜨린 우월 솔로포(118.7마일)를 1.3마일 넘어섰다.
또한 올시즌 전체 타자들을 통틀어서는 피츠버그 오닐 크루즈(122.9마일)과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20.4마일)에 이어 3번째로 빠른 타구를 날렸다.
아울러 타구 속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다저스 선수들이 날린 타구 중 가장 빠른 기록이기도 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