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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그런 부분들이 저희가 지금 가지고 있는 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홈 경기가 있는 날 선수들이 오후 12시~1시경 야구장에 나와 개인 훈련을 시작하기는 하지만, 필드 훈련을 이렇게 일찍 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오후 2시30분~3시부터 시작하고, 그 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등 실내 시설을 이용하는 게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범호 감독이 직접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내년 그 이후까지 내다보면서 젊은 선수들의 기본기부터 잡고 가겠다는 감독의 의지가 담겨있다. 이범호 감독은 얼리 훈련에 대해 "우리팀 젊은 선수들이 아직 미흡한 부분들이 있다. 올 시즌 끝나고 나면 마무리 훈련부터 상당히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킬 예정이다. 지금부터 홈 경기일 때는 훈련량을 많이 늘리려고 한다"면서 "이 선수들이 주전 자리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나가는 경기도 중요하지만, 연습도 해야 하고 이겨낼 수 있는 체력도 길러야 한다. 그래야 전 경기를 다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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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나온 내야수 윤도현의 수비 실수에 대해 언급하자 감독은 같은 맥락에서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이범호 감독은 "그런 부분도 우리가 갖고 있는 (보완해야 할)부분이다. 수비 훈련도 중요하고, 펑고를 많이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야구를 알고 하는 것과 모르면서 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그런 부분들도 훈련을 계속 같이 시킬 생각이다. 젊은 선수들은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그런 면은 훈련으로 채우고 연습 경기로 채우며 시즌을 하다보면 분명 주전 선수들 만큼의 능력치가 될거라고 생각한다. 강도 높게 훈련양을 많이 가져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