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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진 불방망이가 식을 줄 모른다.
최근 11경기에서 9홈런을 쳤다. 지난 8월 30일 히로시마 카프전에서 3홈런을 몰아쳤다. 세 차례 야쿠르트의 홈구장 메이지진구구장 백스린을 때렸다. 지난 4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선 만루 홈런과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56홈런'을 때려 단일 시즌 일본인 최다 신기록을 수립한 2022년 '괴물타자' 무라카미를 보는 것 같다. 무라카미는 3년 전 전설의 홈런왕 오 사다하루(왕정치·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를 넘어 일본야구사를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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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올시즌, 부상과 재활로 출발이 늦었다. 지난 4월 17일 첫 출전했는데, 첫 경기에서 부상했다. 3개월 넘게 지난한 재활을 거쳐 돌아왔다. 무라카미는 2022년 시즌이 끝나고 3년-18억엔에 재계약했다. 야쿠르트 구단과 3년 뒤 메이저리그 진출에 합의했다. 올해가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다.
39경기에서 타율 0.292(144타수 42안타)-19홈런-37타점. 안타 2개 중 1개가 홈런이다. 2경기에 1개꼴로 때렸다. 무라카미가 현재 페이스로 143경기, 전 게임에 출전한다면, 69.7홈런이 가능하다. 어디까지나 단순 계산이지만, 무라카미의 무시무시한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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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야쿠르트 경기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몰린다. 무라키미의 몸값이 최대 2억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무라카미의 시간이 다가온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