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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우완투수 후지나미 신타로(31)가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해 등판한 4번째 경기에서 극과 극을 오갔다. 14일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2이닝 4실점했다. 요코하마와 피 말리는 순위 경쟁 중인 요미우리를 상대로 일주일 만에 출전해 최단 시간 강판되는 최악의 피칭을 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캐비지와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2B2S에서 풀카운트까지 갔다. 7구째 컷패스트볼(시속 133km)이 좌타자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찔렀다. 복귀 후 17번째 탈삼진.
곧바로 선취점이 나와 후지나미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 선두타자 에비나 다쓰오가 우익수 방면으로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볼넷과 사구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대량 득점에 실패했으나 1점을 먼저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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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위기가 상위 타선으로 이어졌다. 2사 2루에서 1번 마루에게 세 번째 적시타를 허용, 4번째 실점을 했다. 이번엔 시속 150km 패스트볼이 중월 2루타로 연결됐다. 14개 투구로 1회를 넘기고 2회 21구를 던져 4실점했다. 2루타 2개를 포함해 4안타, 1볼넷, 4실점. 악몽 같은 2회였다.
총 45구 중 볼이 20개였다. 결국 제구가 발목을 잡았다. 후지나미는 "타선이 선제점을 내줬는데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못했다. 일찍 교체돼 억울하다. 스트라이크를 못 던져 고전했다. 나의 기술 부족, 스킬 부족 탓이다. 제대로 연습하겠다"고 자책했다.
후지나미는 지난 7월 메이저리그 도전을 포기하고 3년 만에 돌아왔다. 앞선 세 경기는 5이닝을 넘었다.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했다.
그는 8월 31일 주니치 드래곤즈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복귀 첫승을 올렸다. 강력한 직구와 완급 조절 능력까지 선보이며 삼진 9개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7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선 6⅔이닝 2실점했다. 6회까지 1실점으로 가다가 7회 추가 실점하고 교체됐다. 일단 우려했던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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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요코하마는 9대7로 이겨 승률 5할이 됐다. 2위 요미우리와 승차가 없어졌다. 가을이 깊어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