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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유격수 니시오카 스요시, 2번-3루수 이마에 도시아키, 3번-1루수 후쿠우라 가즈야, 4번-중견수 오무로 사부로, 8번 지명타자-이승엽. 한국야구팬들의 눈에 익은 선수 다수 등장하는 타순이다. 2005년 10월 22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재팬시리즈 1차전. 지바 롯데 마린즈 타선이 첫날부터 시원하게 터졌다. 7회 1사까지 15안타를 퍼부어 10점을 뽑았다. 안개로 경기 속행이 어려워 10대1,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마에는 1회말 선제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승엽은 4-1로 앞선 6회말 쐐기 1점 홈런을 터트렸다.
지바 롯데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새로운 사령탑을 맞는다. 요시이 마사토 감독(60) 후임으로 2005년 재팬시리즈 우승 주역들이 후보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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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 롯데는 요시이 감독 취임 첫해인 2023년, 오릭스 버팔로즈에 이어 2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지난 시즌엔 3위로 클라이맥스시리즈(CS)에 진출했다. 지난해 10승을 올린 사사키 로키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이번 시즌엔 우승을 목표로 출발했다.
전반기부터 감독 교체 얘기가 나오다가 코칭스태프 재정비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 6월 초 사부로 2군 감독(50)이 공석이던 1군 수석코치로 이동했다. 후쿠우라 1~2군 총괄 타격 코디네이터(50)가 2군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사부로 수석코치가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꼽혔다. 그는 2005, 2010년 우승 멤버다. 팀에 충성심도 강하다. 2011년 6월 요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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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우라 2군 감독, 구로키 도모히로 1군 투수코치(52)도 후보군에 들어가 있다. 지바현에서 나고 자란 후쿠우라는 지바 롯데에서 23시즌을 뛰면서 2000안타를 쳤다. 구로키도 지바 롯데에서만 활약한 레전드다. 그는 19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올렸다. 요시이 감독 취임 때부터 투수코치로 일했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통산 87승을 기록한 와타나베 슌스케(50), 라쿠텐 이글스 감독을 지낸 이마에(42), 내야수 니시오카 쓰요시(41)도 후보 리스트에 올랐다. 일본을 대표했던 언더핸드스로 와타나베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로 활약했다. 그는 2005년 재팬시리즈 2차전에 선발등판해 9이닝 완봉승을 올렸다. 이마에는 2005, 2010년 재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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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선 팀 체질 개선을 위해 사령탑 외부 영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