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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참 어렵다.
20~23일 후쿠오카 페이페이돔. 소프트뱅크 홈에서 오릭스와 4연전이 열렸다. 당연히 5연승 중이던 소프트뱅크의 우세가 점쳐졌다. 사실상 우승 확정까지 바라봤다. 그러나 누구도 예상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소프트뱅크가 무너졌다. 4경기를 모두 내줬다.
일방적으로 당해왔던 오릭스가 분풀이를 하듯 매섭게 연타를 날렸다. 20일 첫날 9회초 2점을 뽑아 5대4로 이겼다. 소프트뱅크 마무리 스기야마 가즈키를 쓰러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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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연속 1점차 패. 굴욕적인 결과다. 강력한 타선이 득점 찬스에서 침묵했다. 4경기에서 5득점. 22~23일, 18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4경기에서 잔루 40개를 기록했다. 23일 2위 니혼햄이 져 2.5경기차를 유지했지만, 도착점 앞에서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고쿠보 히로키 감독은 "내일 센다이로 이동하는데 분위기가 바뀔 것이다"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24일부터 라쿠텐 이글스와 원정 3연전이 이어진다. 그런데 4위 라쿠텐이 만만치 않다. 올 시즌 소프트뱅크가 리그 상대팀 중 유일하게 우위를 점하지 못한 팀이다. 22경기에서 11승11패로 팽팽했다.
소프트뱅크는 23일 현재 8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23일 패했지만 우승 매직넘버가 '5'로 줄었다. 리그 2연패가 유력하지만 오릭스전 4연패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 재팬시리즈에서 1~2차전을 잡고 4연패를 당했다. 거짓말 같은 하극상 시리즈의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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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참 어렵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