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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7연승을 달리며 5강에 다가선 NC 다이노스와 우승을 위해 마지막 경기에 모든 것을 바쳐야 하는 LG 트윈스전에 의외의 인물을 선발로 예고했다.
경기를 포기한 것일까. 아니다. 현재 NC가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카드이기 때문이다. 'LG 전문 킬러'다.
오래되긴 했지만 LG전에 잘던졌다. 총 3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했는데 실점이 없었다. 2021년 10월 17일창원에서 선발 등판해 2⅓이닝 1안타 3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2022년 8월 14일엔 5이닝 동안 1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그해 10월 2일에도 등판해 5⅓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좋은 피칭을 했었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경이 지난 9월 21일 KIA전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5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예전 LG전에 좋은 피칭을 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 과감하게 투입을 하게 됐다.
2022년엔 NC 이호준 감독이 LG 타격 코치로 있을 때였다. 김태경을 공략하지 못했던 기억이 또렷했고 그래서 LG전에 자신있게 낼 수 있었다.
LG로선 김태경을 초반에 공략하지 못한다면 29일 한화전이나 30일 두산전처럼 경기가 꼬일 수 있다. 27일 한화전처럼 초반에 타선이 선발 투수를 공략해 선취점을 뽑고 앞서나가야 우승에 다가갈 수 있다.
30일 KT에 9대4로 승리하며 KT를 제치고 승차없는 5위로 올라선 NC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 1일 LG전과 3일 SSG전을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5위에 오를 수 있다. KT는 1일 KIA전, 3일 한화전을 치른다.
물러설 수 없는 NC와 LG. 패자는 치명타를 입게 된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