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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KBO리그에서 시작하는 신재인. 신인 선수가 계약금에 과감한 옵션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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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으로서는 상당히 과감한 선택이다. 자신감이 돋보이기도 한다. 만약 옵션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조금 더 많은 액수의 안정적인 보장 금액만 계약금으로 받을 수 있었을 터. 만약 출전 기회조차 제대로 잡지 못한다면 인센티브는 허망하게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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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신인 계약금에 옵션 달성에 따른 인센티브가 추가로 붙은 경우는 사례 자체를 거의 찾을 수 없다. KBO 기록으로도 오래된 계약은 확인이 되지 않는다. 과거에는 선수와 구단이 별도 합의해 추가 인센티브를 지불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KBO 기록에는 '계약금' 항목만 남아있어, 명확하게 추가 인센티브가 있었는지는 현재 남은 문서상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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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구단은 유원상과의 입단 계약을 발표하면서, 계약금 5억5000만원에 연봉 2000만원 등 총 5억7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여기에 더해 '플러스 옵션'이 있었는데, 5승을 올릴 경우 5000만원, 6승째부터 추가 2000만원, 구원승 1000만원을 주는 플러스 옵션이 있었다. 다만 유원상은 입단 첫해인 2006년에 1군 데뷔에 실패하면서 인센티브를 받지 못했다.
이밖에도 NC는 2라운드에서 지명한 원주고 포수 이희성과는 1억5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번 드래프트로 합류한 13명의 선수 모두가 팀의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자원이다. 신재인, 이희성 선수를 비롯해 모든 선수가 각자의 잠재력과 강점을 가지고 있다. 구단은 누구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육성할 것이며, 선수들이 빠르게 프로에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NC 신인 선수들은 오는 10월 말 팀에 합류해 오리엔테이션 일정을 소화한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프로 선수로서 갖춰야 할 자기 관리법과 윤리 의식을 비롯, 체계적인 트레이닝 프로그램 및 데이터 활용 교육 등을 받을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