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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전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멈추지를 않는다. 연휴 첫날 진행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의 시즌 최종전이 비로 미뤄질까.
무승부가 2개 더 많은 NC가 유리한 요건인 것은 사실이다. NC는 KT가 최종전에서 패하면 무조건 5위를 확정하고, KT가 이기더라도 NC 역시 SSG를 상대로 이기면 5위가 확정된다. 최악의 상황은 KT가 이기고, NC가 패배하는 것 뿐이다. 반면 KT는 무조건 이기고나서 NC의 경기 결과를 봐야 한다.
NC는 '16승 에이스' 라일리 톰슨을 최종전 선발 투수로 앞세운다.
그라운드에는 내야 전체를 덮는 초대형 방수포가 깔려있지만, 방수포가 깔리지 않은 외야 트랙 부분 거의 전체가 물 웅덩이가 형성돼있다. 방수포 위에 고인 물의 양도 어마어마하다. 당장 비가 그쳐서 그라운드 정비를 시작한다고 해도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비 예보는 3일 밤 늦게까지 이어져있다. 우천 순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이 경기가 취소되면 NC는 4일 오후 5시에 SSG와의 시즌 최종전을 치러야 한다.
5위 결정이 또 하루 미뤄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