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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화 이글스 유망주 박준영(22)이 생애 첫 승리투수를 눈앞에 뒀다.
박준영은 청주우암초-세광중-세광고 출신이다. 대전 로컬보이다. 2022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에 뽑힌 특급 기대주다.
박준영은 2022년과 2023년 1군 통산 9경기에 나왔다. 승리 없이 1패, 15⅓이닝 평균자책점 12.91이나 됐다.
박준영은 2023년 9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올랐다.
박준영은 깜짝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4회까지 안타를 1개만 허용했다. 득점 지원도 넉넉하게 받았다.
6-0으로 앞선 5회말이 고비였다. 아웃카운트 3개만 더 잡으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지만 쉽지 않았다.
박준영은 첫 타자 김상수에게 볼넷을 줬다. 이정훈에게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3루가 되자 양상문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흐름을 끊었다.
박준영은 허경민에게 좌중간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으나 뜬공으로 막았다. 3루 주자 김상수가 득점했다.
박준영은 김민혁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승리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
박준영은 강백호에게 볼넷을 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
박준영은 황재균에게 다시 볼넷을 줬다. 밀어내기로 추가 실점. 6-2로 쫓겼다.
한화 벤치는 여기에서도 움직이지 않았다. 박준영에게 해볼 수 있을만큼 해보라는 뜻으로 풀이됐다.
박준영은 장성우를 상대로도 볼을 2개 연달아 던졌다.
박준영은 끝내 침착함을 회복했다. 이후 공 3개를 연이어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었다.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투수 요건을 쟁취했다.
수원=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