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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T 위즈의 안현민(22)이 '유종의 미'를 거두며 신인왕의 자격을 증명했다.
홈런 비거리가 120m를 훌쩍 넘어가는 괴력과 더불어 공을 골라내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상대 투수에게는 공포의 존재가 됐다.
5월 한 달 동안 9개의 홈런을 치는 등 괴력 보여준 그는 8을 제외하고 모두 3할 이상의 월간 타율을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7월에는 21경기에서 4할4푼1리 5홈런을 기록하며 월간 MVP까지 수상했다.
타격감을 다시 되찾으면서 안현민은 '타격왕' 경쟁에도 나섰다. 두산 양의지와 타율 1푼 정도 차이를 두고 타율 1위 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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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와 SSG의 경기가 남아있지만, 안현민은 출루율 1위(0.448)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타율 2위 OPS(1.018) 2위, 장타율 3위 등 타격 지표 곳곳에 상단에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안현민은 LG 송승기와 함께 신인왕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송승기는 올 시즌 11승6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며 LG 선발 한 축을 지키며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확실한 임펙트를 남기며 타격 부문 타이틀을 따낸 안현민의 활약은 신인왕 수상 자격을 충분하게 한다.
KT는 4일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가을야구' 여부가 결정된다. NC가 SSG가 패배할 경우 KT는 6년 연속 가을 야구 무대를 밟게 된다. 안현민도 첫 가을을 기다리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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