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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우완 가라비토가 1년 전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 역할을 한다.
박 감독은 "가라비토는 공에 힘이 있어 힘 있는 우타자를 삼진 잡아야 할 상황에 기용하려 생각하고 있다"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는 김무신 선수가 그 역할을 해줬는데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될 것 같다"며 "상대 타자를 압박할 수 있는 카드로 삼진을 잡을 상황에 가라비토를 기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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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가라비토는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불펜 롱릴리프로 맹활약한 LG 에르난데스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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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 같은 상황이 초래한 아쉬운 결과지만 지난해 '오스틴 천적'으로 활약한 김무신 처럼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힘으로 NC 우타자를 제압한다면 쓰임새가 확 달라질 여지도 있다. 특히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해 SSG 랜더스를 만난다면 반드시 선발로 활약해 줘야할 선수. 와일드카드가 긍정적인 몸풀기 무대가 될지 2024 가을의 김무신으로 변신할 가라비토의 활약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맹활약 속에 재계약 했지만 시즌 초 부상으로 짐을 싼 레예스 대체 외인으로 삼성에 입단한 가라비토는 15경기에서 4승4패 2.6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강한 구위에도 퀵모션 등 약점을 노출한 상황이라 재계약을 위해서는 가을야구 활약이 중요하다. NC전 2경기에서는 10⅔이닝 9실점(8자책)으로 승패 없이 6.75의 평균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