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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스스로도 믿기 힘들었던 대역전 가을야구 진출.
와일드카드 시리즈 역사상 업셋 시리즈는 지난해 5위 KT 위즈가 4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거둔 2연승이 유일한 사례. NC는 2년 연속 업셋 시리즈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NC 타선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후라도 사냥에 나섰다. 변화구 제구가 흔들린 후라도가 NC가 놓은 덫을 피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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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 선두 이우성이 후라도의 초구 145㎞ 몸쪽 높은 공을 완벽한 회전으로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날리며 물꼬를 텄다. 서호철의 희생번트에 이어 김휘집의 느린 3루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이우성이 홈을 밟아 2-0.
3,4회 찬스를 무산시킨 NC는 5회초 1사 후 김형준이 후라도의 145㎞ 몸쪽 높은 공을 당겨 좌측 담장을 살짝 넘는 솔로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났다. 김주원 최원준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데이비슨이 좌중간 원바운드로 펜스를 넘는 적시 2루타로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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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서는 선발 구창모가 수호신이었다.
공격적 투구 속 6이닝을 단 75구로 마치며 22타자를 상대로 5안타 무4사구 3탈삼진 1실점. 실점은 5회 이성규에게 허용한 솔로홈런이 전부였다.
NC는 7회부터 김영규 전사민 김진호를 1이닝씩 투입해 삼성 타선을 묶고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삼성 선발 후라도는 6⅔이닝 동안 30타자를 상대로 104구를 던지며 홈런 포함, 9안타 3볼넷으로 4실점 하며 첫 가을야구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가을야구가 처음이라 걱정"이라던 삼성 박진만 감독의 불길한 예감이 현실이 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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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