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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피홈런이 이어진다.
시즌 내내 피홈런이 이마나가를 괴롭혔다. 그는 9월 26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전에서 5⅔이닝 8실점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2홈런을 포함해 9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악몽 같은 경기였다.
포스트시즌에도 부진이 이어진다. 지난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홈런으로 2실점했다. 2회 구원 등판해 5회 2사후 매니 마차도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들어간 시속 135km 스플리터가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 경기에서 컵스는 0대3 영봉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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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3회 1~2번을 범타로 처리했다. 이번에도 밀워키 중심타선에 막혔다. 3번 윌리엄 콘트라레스가 이마나가 던진 시속 145km 몸쪽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 너머로 날렸다. 이어 4번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고 교체됐다. 2⅔이닝 5안타 4실점. 컵스는 7대3으로 졌다.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이마나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3점 리드로 시작한 경기를 망쳐 좌절감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다. 피홈런에 대해 "경기 전에 투수코치와 대책을 상의하고 올라간다. 좋은 공도, 실투도 맞는다. 스트라이크존에 던지는 게 조금 무서워진다. 자신감을 기를 필요가 있다. 다시 한번 기회가 온다면 신뢰 회복을 위해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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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이 이마나가의 왼쪽 어깨를 짓누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