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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탈락 후보로 언급됐다.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가 햄스트링을 다치고, 유틸리티 토미 에드먼의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김혜성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좀처럼 변화를 줄 생각이 없었다. 로하스 대신 에드먼을 2루수로 기용하면서 경험이 많은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 그 결과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4승1패를 했으니 로버츠 감독의 선택에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다.
김혜성은 지난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모처럼 그라운드를 밟았다. 연장 11회말 1사 후 에드먼이 안타로 출루하자 김혜성이 대주자로 출전했다. 포스트시즌 데뷔전.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앤디 파헤스가 투수 땅볼 송구 실책으로 출루할 때 김혜성이 끝내기 득점에 성공하면서 다저스는 2대1로 승리,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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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할 것이란 반대 전망도 존재한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네이션'은 이날 로스터에 합류할 야수 13명 명단에 김혜성을 포함시켰다.
다저스네이션은 플렁킷 기자의 예상과 달리 야수 로스터에서 김혜성이나 저스틴 딘이 아닌, 포수 달튼 러싱이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까지 포수 로스터에 러싱과 윌 스미스, 벤 로트벳까지 3명의 선수를 할애했다. 주전 포수 스미스가 오른손 실금 골절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는 변수에 대비한 것.
다저스네이션은 '스미스가 건강해 보이는 상황에서 다저스는 조금 더 로스터에 유동성을 주기 위해서 러싱을 제외할 것으로 보인다. 러싱이 타석에서 훨씬 파워가 있는 것을 고려해 로트벳을 제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다저스의 바이브에는 로트벳이 더 맞는 선수'라고 주장했다.
투수 로스터 변화와 관련한 예상은 플렁킷 기자와 일치했다. 다저스네이션은 종기 제거 수술로 이탈한 태너 스캇을 대신해 저스틴 로블레스키와 벤 카스패리우스가 합류, 투수 로스터를 12명으로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현지 매체의 예상이 엇갈리는 상황.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첫해 가을야구 로스터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향한 도전을 이어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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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