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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대전에 '가을 분위기'가 물들기 시작했다.
한화는 지난 9일과 10일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에서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호흡을 주고 받았다. 또 타자들은 다른 유형의 투수를 눈에 익힐 수 있었다"고 했다.
12일과 13일은 상무와의 연습 경기. 프로 구단 1군에서 뛰던 선수가 곳곳에 포진돼 있는 만큼, 연천 미라클전보다는 조금 더 실전 감각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날 경기는 조금 더 특별했다. 관중석을 개방했고, 응원단까지 배치하면서 포스트시즌 못지 않은 열기를 더했다. 이날 한화가 개방한 자리는 모두 들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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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응원만 나온 게 아니다. 1회초 상무 공격 때에는 SSG 라인업송으로 경기 시작을 알렸다. 또한 상무 공격 때에는 SSG와 삼성의 응원가가 번갈아가면서 나왔다.
상대의 '팀 응원가'도 울려 퍼졌다. 삼성을 대표하는 응원가 '엘도라도'와 SSG를 상징하는 '연안부두'도 나왔다.
첫 경기였던 12일에는 '불펜 데이'로 진행했다. 정우주의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시작으로 주현상(1이닝 무실점)-조동욱(1이닝 무실점)-박상원(0이닝 3실점)-황준서(1이닝 1실점)-엄상백(1이닝 2실점)-김종수(1이닝 무실점)-김범수(1이닝 실점)-한승혁(1이닝 무실점)-김서현(1이닝 무실점)이 올라와 피칭을 마쳤다.
타자들도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이도윤(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이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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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12대6으로 한화 승리. 한화로서는 한층 올라온 타격감을 긍정적이었지만, 투수진에 대해서는 다소 숙제가 남았던 경기가 됐다.
한화는 준플레이오프가 4차전에서 끝날 경우 17일부터 대전에서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5차전까지 갈 경우 하루 뒤인 18일 1차전을 치르게 된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