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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 함께 했단 외야수 조노 히사요시(41)가 16년간 이어온 프로선수 경력에 마침표를 찍었다. 14일 도쿄도 내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은퇴를 알렸다. 지난 4일 미야자키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 2군 챔피언 결정전이 요미우리 소속으로 출전한 마지막 경기가 됐다. 그는 9회말 대타로 출전해 좌전안타를 터트렸다. 이 경기에 앞서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기다린다.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가 좋아야 한다. 그는 "은퇴해야 할 시기가 됐다는 생각을 했다. 더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맡겨야 할 때가 왔다"라고 했다. 요미우리 팬뿐만 아니라 4년간 적을 둔 히로시마 카프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했다.
은퇴 기자회견이 서프라이즈 행사장이 됐다. 베테랑 사카모토와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오카모토 가즈마(29) 등 선수 36명과 코치, 구단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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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요미우리만 바라보며 달려왔다. 니혼대학 졸업을 앞두고 니혼햄 파이터스 지명을 받았다. 요미우리를 열망했던 조노는 지명을 거부하고 사회인리그로 갔다. 이후 지바 롯데 마린즈가 2순위로 불렀지만 이 또한 받아들이지 않았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 마침내 요미우리가 조노를 1순위로 호명했다.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2010년 타율 0.288-19홈런-52타점을 기록, 센트럴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입단 2년차인 2011년 타격 1위(0.316), 2012년 최다안타 1위(173개)를 했다. 통산 1634경기에 나가 타율 0.280-163홈런-623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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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요미우리에서 뛰고 싶었으나 우여곡절도 있었다. 2019년 요미우리가 마루 요시히로(36)를 FA로 영입하면서, 보상 선수로 히로시마로 갔다. 히로시마에서 4년을 뛰고 요미우리로 무상 트레이드 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