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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또 대참사가 벌어질 뻔했다.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의 악몽이 되살아날 뻔했다. 김서현은 5-2로 앞선 9회말 2점 홈런을 2방 맞고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한화는 9-8까지 쫓기자 부랴부랴 김범수를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9-7이 되자 김경문 한화 감독이 마운드를 직접 방문했다. 마운드에 내야진이 전부 집합했다.
김서현은 다음 타자 김태훈에게 또 안타를 맞았다.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이성규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추가 실점했다.
김경문 감독은 1사 1루에서 결단을 내렸다. 김서현을 김범수로 교체했다. 김범수가 김지찬을 1루 땅볼, 김성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한화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 후 채은성은 내야 집합 상황에 대해서 "크게 대화가 오고 가지는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날 채은성은 5번타자 겸 1루수로 나와 5타수 3안타 3타점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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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은 "정규시즌은 져도 그 다음 만회가 된다. 가을야구는 지면 다음 기회가 없다. 김범수가 큰 일을 해줬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서현 활용법을 고민할 수밖에 없어졌다.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의 자신감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 팀도 이겨야 한다. 코칭스태프와 대화를 하며 살릴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