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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우완투수 오타 다이세이(26)는 올해 메이저리그 명예의전당에 입성한 스즈키 '이치로'처럼 성이 아닌 이름을 등록명으로 쓴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지명으로 입단했는데, 당시 요미우리에 성이 같은 투수 오타 료가 있었다. 혼선을 피하기 위해 이름으로 선수 등록을 했다. 요미우리 일본인 선수로는 처음이었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제안해 이뤄진 일이다.
부침이 있었으나 루키 시즌부터 승승장구하던 다이세이 입장에선 자존심이 상할만 하다. 그는 2022년 주니치와 개막전 9회 등판해 첫 세이브를 따냈다. 신인으로는 40년 만에 개막전에 첫 등판해 세이브를 신고했다. 다음 날도 구원에 성공해 신인 첫 개막 2연전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그해 37세이브를 기록하고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다음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대표로 나가 우승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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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타가 쏟아졌다. 마무리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고, 그런 상황에서 다이세이를 내보낸 이바타 감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다이세이에게 15일 한국전은 악몽으로 기억될 것이다.
올 시즌 59⅔이닝 동안 피홈런 4개. 다이세이는 4년간 183⅔이닝을 던지면서 15홈런을 내줬다. 올해 최종전에서 뼈아픈 홈런을 맞았다.
다이세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에 나약한 모습이 나왔다. 비슷한 형태가 반복되는데 반성할 점이 많다"라고 했다. 그는 이번에 적용한 피치클락에 영향에 대해 "특별히 없었다"고 했다. 또 "실력 부족을 느끼며 시즌을 마감한다"라며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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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세이는 김서현이 만나고 싶어했던 투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