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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야구대표팀 주장으로 일본 도쿄돔에서 1무1패의 선전을 이끈 FA 박해민이 이제 KBO리그 선수로 돌아와 FA 협상에 나선다.
LG에선 이번에 김현수와 박해민이 FA 시장에 나왔다. LG 염경엽 감독은 "구단에서 둘을 잡아주길 바란다"라고 했고 차 단장 역시 둘 다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둘을 원하는 타 팀이 있어 몸값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해민은 월등한 중견수 수비에 올시즌 5번째 도루왕에 오를 정도로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공격과 수비 모두 필요한 존재다. 타격도 지난 2년간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시즌엔 타율 2할7푼6리, 3홈런 43타점 80득점으로 건실한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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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단장의 마음은 둘 다 잡는 것. 혹시나 1명을 놓치게 되면 다른 1명이라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차 단장은 "둘 중 한명을 놓치면 자금에 여유가 생기니까 계약 안한 선수는 반사 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처음 주전 중견수로 나섰던 2020년에 타율 2할8푼9리, 154안타 13홈런 65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이후엔 2할8푼대의 타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2할6푼~2할7푼대 정도의 타율을 보이는데 박해민과 비교하면 박해민이 더 낫다는 결론이 나온다.
박해민은 16일 일본과의 2차 평가전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FA에 대해 묻자 "한국에 들어가서 생각을 해야할 것 같다. 지금은 피곤해서 일단 잘 쉬고 한국에 돌아가서 생각해보겠다"라고 했다. 이어 "기사는 잘 보고 있다. 포털사이트에 기사가 올라오더라. 나는 에이전트가 없다. 난 여기(일본)에 있는데 여러 썰이 난무하더라"라며 웃은 박해민은 "한국가면 협상 속도가 붙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제 자신의 앞날을 결정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박해민의 결정은 어디일까. LG 잔류일까 KT 이적일까. 아니면 또 다른 팀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