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상대로 1타점 3루타, 대만대표팀 4번 타자 세이부로, 올해 '23홈런 73타점'-OPS 1.000 1위[민창기의 일본야구]

기사입력 2025-11-22 11:46


문동주 상대로 1타점 3루타, 대만대표팀 4번 타자 세이부로, 올해 '2…
린안커는 지난해 프리미어12 일본과 슈퍼라운드에서 도쿄돔 우측 관중석 상단을 때리는 1점 홈런을 터트렸다. 린안커는 세이부 입단을 앞두고 있다. 사진캡처=스포츠닛폰 홈페이지

문동주 상대로 1타점 3루타, 대만대표팀 4번 타자 세이부로, 올해 '2…
항저우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대만과 2차전. 1회 대만 4번타자 린안코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한 문동주.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

문동주 상대로 1타점 3루타, 대만대표팀 4번 타자 세이부로, 올해 '2…
세이부는 올해 퍼시픽리그 팀 타율-득점 꼴찌를 했다. 외국인 타자 네빈이 0.277로 팀 내 타격 1위를 했다. 사진캡처=세이부 라이온즈 SNS

대만 야구대표팀 4번 타자 린안커(28)가 일본프로야구(NPB)로 간다. 올해 탈꼴찌에 성공한 세이부 라이온즈가 좌투좌타 외야수 린안커와 계약을 마무리했다. 린안카의 소속팀 퉁이 라이온즈는 지난 17일 세이부가 협상권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최장 1개월간 협상 시간이 주어졌는데 이적 논의가 금방 끝났다.

퉁이 구단 관계자는 "NPB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대만야구의 가치와 실력을 증명했으면 좋겠다. 일본에서 빛나는 대만의 자랑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응원했다.

린안커는 2019년 퉁이에 입단해 7년간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2020년 프로 2년차에 '32홈런-99타점'을 기록, 신인왕을 차지했다. 그해 대만리그 홈런-타점왕에 올랐다.

올해도 준수한 활약을 이어갔다. 90경기에 나가 타율 0.318(330타수 105안타)-23홈런-73타점, 장타율 0.603-OPS(출루율+장타율) 1.000을 기록했다. 타격-홈런-타점 2위, 장타율-OPS 1위를 했다. 세이부 구단 관계자는 "과거 홈런-타점왕 경력이 있고 올해 성적이 훌륭하다. 기대가 크다"라고 했다.

7시즌 통산 타율 0.287-586안타-112홈런-399타점-OPS 0.881.2020~2021년, 2년 연속 대만리그 베스트9에 들었다. 그는 항저우아시안게임, 프리미어12 한국전에 출전해 국내 야구팬들에게 낯설지 않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대만으로 눈을 돌렸다.


문동주 상대로 1타점 3루타, 대만대표팀 4번 타자 세이부로, 올해 '2…
세이부는 지난해 승률 0.350을 기록, 양 리그 승률 꼴찌를 했다. 올해 니시구치 감독 체제로 선전했다. B클래스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승률 0.450을 기록했다. 사진캡처=세이부 라이온즈 SNS
세이부는 올해 퍼시픽리그 팀 타율(0.232)-득점(410개)-장타율(0.328) 꼴찌를 했다. 외국인 내야수 타일러 네빈이 기록한 0.277이 팀 내 최고 타율을 기록했다. 일본 타자 중에선 0.264를 올린 니시카와 마나야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타율 0.212-350득점)에 비해 좋아졌지만 여전히 바닥 수준 공격력이다. 타선 보강 없이 재도약을 요원해 보인다.

세이부는 지난해 NPB 12개팀 중 유일하게 승률 3할대(0.350)에 그쳤다. 마쓰이 가즈오 감독을 개막 두 달 만에 경질하며 반등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올해 니시구치 후미야 감독 체제로 승률을 0.450까지 끌어올렸다. 최하위에서 5위로 올라갔다. 그러나 이번 겨울 타선뿐만 아니라 마운드 보강 숙제까지 안고 있다. 에이스 이마이 다쓰야(27)와 다카하시 코나(28), 선발진의 두 기둥이 빠져나간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린안커에겐 해외 진출의 길을 열어준 쇼케이스가 됐다. 그는 11월 23일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일본대표팀 우완 요코야마 리쿠토(지바 롯데 마린즈)를 상대로 도쿄돔 오른쪽 관중석 상단까지 날아가는 1점 홈런을 쳤다.


문동주 상대로 1타점 3루타, 대만대표팀 4번 타자 세이부로, 올해 '2…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에이스 이마이. 세이부는 타선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로 가는 이마이, 다카하시 두 주축 선발 공백까지 채워야 한다. 사진캡처=세이부 라이온즈 SNS
다음날 일본과 결승전에 4번-지명타자로 나갔으나 부진했다. 5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 11안타를 몰아친 대만은 4대0 완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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