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폰세-와이스 가는데, 앤더슨이 못간다? 재계약 가능성 높아지나

기사입력 2025-12-04 00:03


'대반전' 폰세-와이스 가는데, 앤더슨이 못간다? 재계약 가능성 높아지나
1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SSG의 준PO 3차전. SSG 앤더슨이 몸을 풀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1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의 메이저리그 계약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이상하게 드류 앤더슨이 조용하다. 재계약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걸까.

3일(이하 한국시각) 한화 이글스의 '원투펀치' 폰세와 와이스의 계약 합의 소식이 같은날 전해졌다. 올 시즌 KBO리그를 점령한 '슈퍼 에이스' 폰세는 류현진의 전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000만달러(약 440억원)에 합의했고, 현재 메디컬 테스트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미국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또 폰세와 더불어 막강 2선발로 활약한 와이스 역시 휴스턴 애스트러스와의 계약이 임박했으며, 조건은 1+1년 최대 1000만달러(약 147억원) 수준에 합의를 한 것으로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실 와이스의 메이저리그행은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다. 외국인 선수 계약 관련 관계자들이 예측한, 이번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계약이 유력한 '투톱'은 폰세와 앤더슨이었다.


'대반전' 폰세-와이스 가는데, 앤더슨이 못간다? 재계약 가능성 높아지나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SSG의 경기, 4회초 투구를 무실점으로 마친 앤더슨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9.29/
SSG 랜더스 소속으로 2시즌 연속 활약한 앤더슨은 강한 직구 구위와 탈삼진 능력을 갖춘 투수로, '에이스급' 활약을 했다. 빅리그 계약을 보장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봐왔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아예 없던 와이스보다 더 높은 커리어를 가지고있기 때문이다.

SSG 역시 시즌 종료 직후에는 앤더슨이 빅리그 여러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는 정보를 받았지만, 막상 시간이 흐르고보니 앤더슨을 향한 러브콜은 그다지 강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앤더슨 역시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위해서는 마이너 계약은 의미가 없고, 최소 와이스 이상의 빅리그 보장 계약은 체결해야 한다. 그래야 '금의환향'의 의미가 있다.


'대반전' 폰세-와이스 가는데, 앤더슨이 못간다? 재계약 가능성 높아지나
1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SSG의 준PO 3차전. SSG 앤더슨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13/
그러나 현재 돌아가는 분위기로는 앤더슨이 스플릿 계약 정도의 불만족스러운 수준의 제안을 받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소 의외다. 하지만 앤더슨이 KBO리그에서도 이닝이터가 아니었고, 체력적인 문제를 계속 노출해왔던 점. 또 경기 도중 워낙 다혈질인 모습을 보였던 것 역시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 마이너스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앤더슨의 경우, 아내와 아이가 일본에 머물고 있어 일본프로야구 재입성과 SSG와의 재계약 두가지를 모두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앤더슨은 2022~2023시즌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뛰었던 이력이 있다.

SSG도 여전히 앤더슨과의 재계약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외국인 투수 리스트를 살피고 있다. 재계약 확률을 굳이 따지자면 초반보다 지금 훨씬 더 높아졌다. 더 좋은 투수와 계약 합의에 도달한다면, 앤더슨 혹은 미치 화이트 재계약 여부와 조건도 달라질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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