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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6년 동안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정훈(38)이 현역 유니폼을 반납하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정훈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1년 만에 방출의 아픔을 겪었던 그는 현역병으로 군 복무를 마쳤고, 야구부 코치를 하다 2009년 말 롯데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2010년 29경기에 출전한 그는 2013년 데뷔 첫 100경기 이상을 출전했고, 이후 알토란 역할을 하면서 주축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프로 통산 1476경기에 나온 그는 통산 타율 2할7푼1리 80홈런 532타점을 기록했다.
롯데 구단은 "꾸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한 훈련 태도로 후배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었고, 중요한 순간마다 베테랑다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고 정훈의 현역 생활을 조명했다.
정훈은 구단을 통해 "롯데자이언츠라는 팀에서 오랜 시간 함께하며 야구 인생의 가장 큰 행복과 자부심을 느꼈다. 선수로서의 긴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구단의 믿음과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었다"라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들, 늘 뒤에서 묵묵히 지도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은퇴 발표가 난 뒤 정훈은 자신의 SNS에 자필로 은퇴 소감을 전했다. 정훈은 "오랫동안 제 인생의 전부였던 야구를 이제 내려 놓으려 한다"라며 "16년 동안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팬 여려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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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훈입니다.
오랫동안 제 인생의 전부였던 야구를 이제 내려 놓으려 합니다.
2010년에 처음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 팀에서 뛰며 팬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습니다.
잘한 날보다 부족했던 날이 더 많았을지도 모르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에 서려 노력 했습니다
16년 동안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팬 여려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팬분들의 응원과 박수는 언제나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었습니다.
함께 했던 동료들, 믿어주신 코칭스태프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과 함께한 모든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선수로서의 시간은 마무리되지만, 롯데 팬 여러분은 제 인생에서 절대 지워지지 않을 이름 입니다.
앞으로도 제가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다시 돌려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정훈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