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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21세기 들어 LA 다저스를 빛낸 가장 위대한 선수는 누구일까.
이미 LA 에인절스에서 6년을 뛰는 동안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AL) MVP에 오른 오타니는 2023년 12월 FA 투어를 통해 당시 북미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인 10년 7억달러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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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오타니는 2024년 역사상 첫 50홈런-50도루의 주인공이 됐다. 그해 9월 20일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리드오프로 출전해 시즌 49, 50, 51호 홈런을 터뜨렸고, 시즌 50호, 51호 도루도 성공했다. 6타수 6안타 10타점. 타자가 낼 수 있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게임 퍼포먼스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오타니는 다음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2로 뒤진 5회말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50-50'을 원정에서 달성한데 대한 홈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줬다. 오타니는 또한 그해 일본 출신 최다홈런 기록인 마쓰이 히데키의 176홈런을 넘었고, 빅리그 통산 200홈런 고지도 정복한 뒤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 기록인 추신수의 218홈런도 돌파했다.
그리고 411루타는 2001년 새미 소사 이후 23년 만에 나온 400루타 기록이었다. 시즌 기록은 타율 0.310, 59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 내셔널리그(NL) MVP를 손에 넣으며 프랭크 로빈슨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양 리그 MVP 기록도 남겼다.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서도 맹활약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서 동점 3점홈런을 터뜨렸고, 뉴욕 메츠와의 NL챔피언십시리즈(CS)에서는 타율 0.364, 2홈런, 6타점, 9득점, 17출루, OPS 1.185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월드시리즈에 올려놓았다.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는 2차전서 도루를 하다 왼쪽 어깨를 다쳤지만, 5차전까지 모두 출전해 4승1패로 패권을 차지하는데 한 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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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건 2년 만에 마운드에 복귀했다는 점이다. 6월 17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 그는 단번에 100마일대 강속구를 뽐내며 이닝을 서서히 늘려나가 시즌 막판에는 5이닝을 거뜬히 던질 수 있는 피칭 감각을 회복했다. 9월 1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는 5이닝 무안타 무실점의 호투하며 시즌 50호 홈런도 기록했다.
14경기에 선발등판해 47이닝을 던져 1승1패, 평균자책점 2.87, 62탈삼진을 마크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50홈런, 50탈삼진을 올린 선수도 됐다. 포스트시즌서도 투타 겸업 신화를 이어갔는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4차전서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에 타자로는 3홈런을 몰아쳐 4연승을 이끌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3홈런과 10탈삼진 동시 달성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였고, NLCS MVP는 당연히 오타니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서는 18이닝 연장 승부 속에 9타석서 2홈런, 2루타 2개, 5볼넷으로 9출루의 포스트시즌 최초의 기록도 수립했다. 다저스는 7차전 명승부 속에 4승3패로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오타니 시대'의 영광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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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2019년까지 7시즌 동안 126경기에 등판해 54승33패, 평균자책점 2.98을 마크한 류현진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이 매체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다저스 선수는 클레이튼 커쇼다.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