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태릭 스쿠벌을 놓고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로의 트레이드 소문이 들끓고 있다. AP연합뉴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왼쪽)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에이스 태릭 스쿠벌을 데려오기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거론돼 충격을 주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태릭 스쿠벌을 놓고 트레이드 소문이 뜨겁게 일고 있는 가운데 LA 다저스가 사사키 로키를 포함한 패키지를 제안한다면 트레이드가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지 매체 블리처리포트 재커리D 라이머 기자는 29일(한국시각) '다저스는 스쿠벌을 꼭 데려올 필요는 없지만, 이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할 것이다. 다저스는 꼭 돈보다 팜 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그런 트레이드는 실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운을 띄운 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넘버원 유망주였던 사사키 로키가 올해 6선발 예정이라는 점에서 트레이드 후보다. 그를 트레이드 칩으로 이용하면 이론적으론 (스쿠벌을 데려오기 위한)최고의 트레이드 시나리오'라고 전했다.
라이머 기자는 사사키와 마이너리그 유망주 외야수 자히어 호프, 선발투수 잭슨 페리스를 스쿠벌의 대가로 제시했다.
LA 다저스 막강 로테이션. 사진=MLB.com
다저스는 사실 올해 로테이션을 이끌 6명의 선발투수가 사실상 정해졌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오타니 쇼헤이, 에밋 시앤, 그리고 사사키로 이뤄질 공산이 크다. 여기에 선발 후보로 리버 라이언, 개빈 스톤, 저스틴 로블레스키, 랜든 낵, 벤 캐스패리어스 등 뎁스도 풍부하다.
그러나 최근 2년 동안 주력 선발투수들이 부상에 시달리는 바람에 페넌트레이스를 어렵게 끌고 간 다저스로서는 에이스급 자원이 합류한다면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게 사실이다.
스쿠벌은 지난해 31경기에 선발등판해 195⅓이닝을 던져 13승6패, 평균자책점 2.21, 241탈삼진, WHIP 0.891을 올렸다. 2024년(18승4패, 2.39, 228탈삼진)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수치들이다. 다저스로 이적한다면 당연히 1선발이다.
게다가 스쿠벌은 올시즌 후 FA가 된다. 다저스가 그냥 놓아줄 리 없다. 그의 예상 계약 규모는 최소 4억달러다. 다저스와 같은 빅마켓 구단이 아니면 엄두 내기 어렵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사사키를 내주고라도 데려와야 하는 자원이라는 게 라이머 기자의 주장인 것이다.
태릭 스쿠벌은 지난해 2년 연속 AL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AP연합뉴스
어차피 디트로이트는 올해 스쿠벌을 내세워 포스트시즌에 오른다고 해도 시즌이 끝나면 잡을 능력이 없다. 트레이드를 통해 다수의 즉시 전력감과 유망주를 받는 게 훨씬 이득이다. 늦어도 올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라이머 기자는 '솔직히 다저스가 1년 전 오프시즌 주요 성과로 사사키를 영입해 그와 이별한다는 건 의심이 든다. 그러나 개념적으로 사사키를 포함시켜야 이 트레이드가 효과적일 수 있다'며 '사사키는 디트로이트 로테이션에 단기적, 장기적으로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다. 이것이 스쿠벌 트레이드가 납득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양 구단이 정말로 고민해야 할 트레이드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사사키가 트레이드 카드로 이용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 자체가 충격적이나, 스쿠벌을 노리는 건 다저스 뿐만이 아니다. 최근 뉴욕 양키스도 트레이드 대상 구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프레디 페랄타는 최근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됐다. AP연합뉴스
양키스는 최근 밀워키 브루어스 에이스 프레디 페랄타 트레이드 경쟁서 뉴욕 메츠에 무릎을 꿇었다. 양키스는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재활 중인 게릿 콜이 시즌 첫 두 달을 결장하는데다 맥스 프리드, 카를로스 로돈 말고는 믿을 만한 선발투수도 많지 않다.
라이머 기자는 '디트로이트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트레이드 패키지가 있다면 그건 캠 슐리틀러와 최고의 유망주 내야수 조지 롬바드를 내세우는 것이다. 양키스로선 매우 아쉬운 패키지겠지만 그들을 내주고 스쿠벌을 데려오면 최고의 선발 로테이션을 즉시 구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슐리틀러는 지난해 7월 빅리그에 데뷔해 14경기에서 73이닝을 던져 4승3패, 평균자책점 2.96, 84탈삼진을 올린 차세대 에이스감이고, 롬바드는 싱글A+와 더블A에서 타율 0.235, 9홈런, 45타점, 35도루, 90득점을 올린 호타준족 유망주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