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도 갑자기 2위 갔잖아요" 왜 KIA 반등 자신했나…FA 이적생의 눈엔 항상 강팀이니까

기사입력 2026-02-06 11:22


"한화도 갑자기 2위 갔잖아요" 왜 KIA 반등 자신했나…FA 이적생의 …
KIA 타이거즈 김범수.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아마미오시마(일본)=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한화도 갑자기 팍 튀어서 2위라는 자리까지 갔잖아요. 어쨌든 한화보다 KIA 선수들이 큰 경기 경험을 많이 한 선수들은 더 많기 때문에 잘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좌완 김범수는 KIA 타이거즈의 반등을 자신했다. 친정팀 한화 이글스가 지난해 드디어 만년 최하위 이미지를 벗고 비상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듯이 KIA도 올해 일을 낼 수 있으리라 믿었다.

KIA는 2024년 통합 우승 직후인 지난 시즌 8위에 그치면서 큰 충격에 빠졌다. 핵심 전력이었던 박찬호(두산 베어스)와 최형우(삼성 라이온즈)마저 FA 이적한 상황. KIA는 일단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오선우 등이 두 선수의 공백을 채워주리라 믿고, 스토브리그 막판에 불펜 보강에 주력했다.

김범수는 보상선수(양수호) 출혈을 감수하고 3년 20억원에 영입했다. 내부 FA 이준영과 조상우를 잔류시키고, 옵트아웃으로 시장에 나온 홍건희까지 잡으면서 불펜 수를 늘렸다. 2차 드래프트로 이태양도 영입해 어느 해보다 불펜 경쟁이 치열하다.

김범수는 일본 아마미오시마에서 처음 KIA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좋은 자극을 받고 있다. 한 자리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어린 선수들의 눈빛을 보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기도.

김범수는 "3명(조상우 김범수 홍건희)이 왔고, (이)태양이 형까지 하면 4명인데 당연히 자리를 위협받는다고 충분히 느낄 것이다. 어쨌든 우리는 고액 연봉자고 돈을 받고 왔는데, 어린 선수들은 더 보여줘야 하니까 더 많이 던지고 많이 하려고 할 것이다. 그런데 너무 무리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힘들 때 어린 선수들이 대신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기에 지금 다 여기에 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너무 큰 부담감을 안 가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우선 좌완들과 경쟁을 준비한다. KIA는 지난해 곽도규가 팔꿈치 수술로 이탈한 이후 안정적인 왼손 필승조가 부족해 애를 먹었다. 하지만 김범수는 팀에 좋은 왼손 투수가 많은 것을 충분히 느끼고 있다.


"한화도 갑자기 2위 갔잖아요" 왜 KIA 반등 자신했나…FA 이적생의 …
KIA 타이거즈 투수들. 올해 부상을 회복하고 돌아올 좌완 곽도규(가운데).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한화도 갑자기 2위 갔잖아요" 왜 KIA 반등 자신했나…FA 이적생의 …
올해 KIA 타이거즈 불펜 투수들의 경쟁은 어느 해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김범수는 "(곽)도규, (이)준영이 형, (최)지민이 등이 있는데, 여기 있는 선수들은 다 큰 경기도 해본 선수들이고 우승까지 해본 선수들이다. 준영이 형은 베테랑이고. 나머지 어린 투수들이 작년에 다 힘들었던 것으로 안다. 성적도 안 좋고, 몇 명은 수술을 하고 그랬는데, 야구를 하다 보면 그런 시즌도 있고 아닌 시즌도 있다. 나도 야구를 잘한 것은 아니지만, 확 잘하다가 확 떨어지는 시즌이 있다. 나도 2024년에 다시 한번 느꼈었는데, 여기 어린 선수들이 그런 경험은 부족할 것이다. 많이 던져 보려다가 자기 밸런스도 잃고, 몸 회복도 더디고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어쨌든 작년에 안 좋으면서 많이 쉬기도 했기에, 올해는 다시 자기 자리를 잘 잡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캠프 출발 직전에 FA 계약을 마치는 바람에 겨우내 경기장에서 훈련할 시간은 부족했지만, 충분히 몸은 잘 만들었다.

김범수는 "(미계약) 당시에는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한화에 계속 있었다면 실내 훈련장에서 던졌을 텐데, 일단 공 던지는 것 대신 회복과 웨이트트레이닝, 순발력 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몸을 만들었다. 몸만 만들어져 있으면 공은 던질 수 있기에 80% 정도까지는 만들고 왔다. 따뜻한 나라에서 20% 정도는 충분히 만들 수 있다. 불펜 피칭할 때도 컨디션이 좋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KIA는 김범수의 기억 속에 늘 강팀이다. 김범수의 통산 KIA 상대 성적은 52경기, 65이닝, 평균자책점 8.03이다.

김범수는 "내가 KIA에 성적이 그동안 안 좋아서 그런지 몰라도 나는 그냥 아직도 KIA가 계속 강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발투수 지금 괜찮고, 외국인 투수들도 괜찮아서 선발이 5~6이닝만 던져 주면 진짜 태양이 형, (조)상우 형, (홍)건희 형 이렇게 잘 틀어막으면, 8회 9회에는 안정적인 투수들(전상현 정해영)이 있으니까"라며 KIA는 계속해서 강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한화도 갑자기 2위 갔잖아요" 왜 KIA 반등 자신했나…FA 이적생의 …
김범수(오른쪽)와 이태양. 올해부터 나란히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아마미오시마(일본)=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