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호주와 대만의 경기. 5회말 호주 로비 퍼킨스가 선제 2점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5/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대혼돈의 서막.
충격적 결과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시나리오다.
호주가 대만을 잡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가 혼란에 빠지게 됐다. 호주는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C조 개막전에서 대만을 3대0으로 이겼다.
대만도 불이 났지만, 한국 대표팀에도 큰 혼란을 줄 수 있는 결과다.
C조는 일본이 최강, 그리고 2위를 놓고 한국과 대만이 다투는 형국이었다.. 호주도 많이 강해졌지만, 세 팀보다는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다.
그래서 한국도 일단 가장 강한 투수 전력을 일본, 대만전에 맞췄다. 첫 체코전에 나서는 소형준, 정우주가 호주전에 다시 나오는 그림을 그렸다.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호주와 대만의 경기. 대만 선수단이 그라운드에 도열하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5/
그런데 호주가 대만을 이겼다. 호주가 2위 경쟁 후보로 급부상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일본, 대만전도 부담스러운데 호주전 역시 매우 부담이 큰 매치가 됐다. 자칫했다가 일본, 대만전에 힘을 다 빼고 마지막 호주전에서 이들의 파워에 눌리는 결과가 나온다면 최악의 시나리오다.
대만이 진 것도 한국에는 좋지 않다. 대만도 어떻게든 한국을 잡아야 최소 2위 도전이 가능해진다. 대만의 전투력이 더 높아질 수 있는 요소다.
이제와서 호주를 경계하며 대회 플랜을 바꾸기도 뭐하고, 복잡한 상황이 돼버렸다. 일단 호주-대만전 결과와 관계 없이, 체코전에 집중해야 하는 한국 대표팀이다. 소형준과 정우주가 투구수 50개를 절대 넘기면 안된다는 사실이 더욱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