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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도대체 무슨 계산이지?
십수년간 한국에는 한 수 아래 상대로 평가됐던 대만. 이제는 아니다. 2024년 프리미어12 우승으로 야구 강국이 됐다. 투-타 전력이 탄탄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호주에 패하고, 일본에 콜드게임을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그렇다고 방심해 상대할 팀은 절대 아니다.
그런데 대만은 한국전을 앞두고 이해하기 힘든 선택을 했다. 대만은 7일 체코와 경기했다. 14대0 콜드게임 승을 따냈다. 방망이 분위기가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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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린위민은 전날 체코전에서 딱 30개의 공을 던졌다. WBC 규정은 30개~49개를 던진 선수는 하루를 무조건 쉬어야 한다. 투수 보호 차원 특수한 대회 규정이다.
린위민은 앞선 호주, 일본전은 나오지 않았다. 2경기 연속 등판 휴식도 피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 체코전 30개 이하로만 던졌다면 한국전에 등판이 가능했다. 선발은 아니더라도 중간에서 대기할 수 있었다. 승부처에서 린위민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는 큰 차이일 수 있었다. 현재 구위, 컨디션이 어떻던 한국 선수단은 린위민이라는 투수 자체를 부담스러워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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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대만 스스로 린위민을 사라지게 해줬으니 한국 입장에서는 '땡큐'다. 물론 정말 중요한 경기라 30개 넘는 투구를 했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체코는 누가 봐도 약체고, 린위민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뒤 점수차는 쭉쭉 벌어지기 시작했다. 린위민 등판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굳이 30개를 채워야 했는지는 궁금증이 지워지지 않는 선택이다. 린위민 스스로 '2경기 연속 출전은 절대 불가'라고 코칭스태프에 통보하지 않았다면 말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