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호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본에서 나왔다. 일본 스포츠내비는 13일 WBC 8강 첫 일정인 한국-도미니카공화국, 미국-캐나다전 분석을 내놓으면서 각각 도미니카공화국과 미국의 승리를 점쳤다.
스포츠내비는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을 막는 건 어떤 투수라도 쉽지 않다'며 '한국은 류현진을 선발로 내정했으나, 그가 메이저리그 시절처럼 던져도 어려운 일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리드오프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타율이 0.467,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0.500의 타율을 기록 중'이라며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가 7번, 헤랄도 페르도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9번을 치고 있는 타선이다. 1번부터 9번까지 피할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도미니카공화국의 힘은 공격 뿐만이 아니다. 한국전에는 빅리그 최고의 좌완으로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누른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나선다. 1라운드에서 1⅓이닝 6안타 3실점했으나, 이번에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완디 페랄타(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카밀로 도발(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에스테베즈(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스페셜리스트들을 앞세운 불펜의 힘도 강하다. 한국에겐 어려운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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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은 1라운드 D조 4경기를 전승으로 마쳤다. 4경기 팀 타율이 0.313, OPS(출루율+장타율)가 1.130이다. 4경기 13홈런 40타점으로 경기당 평균 3홈런-10득점을 기록했다. C조를 2승2패로 통과하는 과정에서 팀 타율 0.243이었던 한국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마운드 역시 4경기 팀 평균자책점 2.38, WHIP(이닝딩 출루허용률)은 1.03이었다. 피홈런은 단 2개만 허용했고, 볼넷 12개를 내준 반면 탈삼진은 37개를 잡았다. 피안타율도 0.187에 불과하다. 미국 매체 SB네이션은 '이 팀은 파워 그 자체다. 마치 걸어다니는 배트 플립 같다. 공략하기 쉬운 타자가 한 명도 없고 투수진은 탄탄하다'며 '지난 주 미국이 보여준 경기력을 생각하면 이들을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일본의 활약도 훌륭하지만 이 팀은 1번부터 9번까지 모두 훌륭하다'고 평했다.
열세를 부정할 수 없는 상황. 류지현호는 후회없는 승부를 다짐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도미니카공화국이 굉장히 강팀인 건 사실"이라면서도 "지금 분위기라면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주장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도미니카공화국 모든 선수들이 우리가 TV에서만 보던 스타다. 이름값에 주눅들 수도 있다. 많은 것들이 차이 날 수 있지만, 같은 프로라는 것엔 변함이 없다"며 "항상 경기하기 전에 '내일이 됐을 때 오늘을 돌아보고 후회 남게 하지는 말자'고 이야기 한다. 이번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후회가 남으면 절대 안 된다. 후회하지 않게끔만 했으면 좋겠다. 그게 된다면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을 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