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귀국길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전세기가 항공사 사정으로 지연되면서 선수단은 마이애미 현지 호텔에서 긴 대기에 들어갔다.
KBO는 15일 오전 1시 쯤 '당초 15일 밤 8시 4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대표팀 전세기가 항공사 사정으로 출발이 지연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
미국 동부 시간 기준 14일 낮 12시에 마이애미에서 출발해 알래스카를 경유해 한국시간 15일 저녁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아틀라스에어 전세기는 7시간 30분 지연 출발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당초 예정된 15일 밤이 아닌, 16일 새벽에 도착할 예정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여정을 보냈다.
도쿄돔에서 열린 조별리그에서 일본과 대만에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마지막 호주전 승리로 극적인 '도쿄의 기적'을 쓰며 8강행 티켓을 따냈다. 2009년 이후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잔혹사를 끊어낸 값진 성과였다.
하지만 14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전은 세계 야구의 높은 벽을 실감케 했다. 0대10, 7회 콜드게임 패배라는 쓰라린 결과를 안은 채 선수단은 곧바로 짐을 쌌다. 시차 적응조차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행기 지연 소식까지 겹치며 선수들의 피로도는 극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귀국길에는 KBO 리그 소속 선수들만 전세기에 몸을 싣는다.
이번 대회에서 활약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LA 다저스)을 비롯, 고우석, 저마이 존스, 셰이 위트컴, 데인 더닝 등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들은 마이애미 현지에서 곧바로 각자의 소속팀 스프링캠프로 이동해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