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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시작 열흘 전. 개막전 선발 투수가 결정됐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좌완투수 다케마루 가즈유키(24)가 27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신 타이거즈와 개막 시리즈 첫날 선발로 나간다.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47)은 16일 다케마루가 개막전 선발을 맡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상대가 지난해 우승팀이고, 상대 선발이 강력하다. 한신 에이스 무라카미 쇼키(28)가 요미우리와 첫 경기에 선발로 던진다. 지난해 센트럴리그 다승(14승)-탈삼진(144개)-승률(0.778) 3관왕에 오른 우완 특급이다.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이다.
루키가 홈 개막전을 맡을 정도로 요미우리 마운드 상황이 안 좋다. 개막을 앞두고 날벼락이 떨어졌다. 선발이 유력했던 야마자키 이오리(28)가 최근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야마사키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거뒀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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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국인 투수 포레스트 휘틀리는 2경기에 나가 2이닝 5실점했다. 라쿠텐 이글스에서 이적한 스펜서 하워드(30)는 2경기에서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라쿠텐에서 수 차례 개막전 선발을 맡았던 백전노장 다나카 마사히로(38), 노리모토 다카히로(36)가 있지만 요미우리는 특급 루키를 선택했다.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노리모토는 라쿠텐 소속이던 2013년 신인으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기대와 불안이 함께한다.
다케마루는 사회인야구 출신이다. 조사이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인야구팀 사기노미를 거쳐 신인 드래프트에 나왔다. 신인답지 않게 시범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월 22일 주니치 드래곤즈전에 첫 등판해 2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두 번째 등판해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다. 5안타를 내주면서 삼진 7개를 잡았다.
2경기 평균자책점 '0'이다. 청백전과 연습경기를 포함하면 13이닝 무실점. 그러나 정규시즌은 또 다르다. 시범경기 때 좋은 컨디션을 개막전까지 끌고 가야 한다.
히로시마 태생인 다케마루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 한신팬이었다고 한다. 한신 레전드들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 그는 "이제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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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는 지난해 한신에 8승17패로 밀렸다. 올해도 객관적인 전력은 한신이 우위다. 더구나 4번 타자 오카모토 가즈마(30·토론토 블루제이스)까지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신인 투수가 홈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호투해 승리한다면 팀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2년 전인 2023년 도고가 한신과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하고 승리를 올렸다.
팀도 선수도 출발이 중요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