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NC 다이노스 에이스 라일리 톰슨이 마침내 1군에 돌아왔다.
1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은 "라일리가 올해 2년차라서 그런지 스프링캠프 때부터 표정이 좋다"라며 웃었다.
"어린 투수들한테 밥도 사고, 운동할 때도 자기가 리드하는 모습이 있었다. 조용했던 작년과는 사뭇 달랐다. 오늘도 파이팅이 넘치더라."
라일리는 지난해 30경기 172이닝을 소화하며 17승7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한 NC 에이스다. 올해는 아직 개시를 못했다. 3월 28일 개막전 선발로 예정돼있었지만, 출격 직전 내복사근 파열 진단을 받아 이탈했다.
부상 이후 4월 14일 불펜피칭(17구)를 시작으로 라이브게임 2번, 불펜 피칭 3번을 소화하며 차근차근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현재 부상 회복은 물론 실전 출격이 가능한 몸상태까지 끌어올렸다. 4월 30일 퓨처스 롯데 자이언츠전을 통해 실전 감각도 갖췄다. 이제 오는 6일 선발 출격을 남겨두고 있다.
전날 롯데전에선 총 5이닝을 51구만에 끝냈다. 1피안타 무실점에 삼진 6개를 곁들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였다.
이호준 감독은 "어제 투구수가 적어 불펜피칭(14개)을 추가해 남은 볼 개수를 채웠다.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고 호평했다.
마침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버하겐의 기량이 좋아 NC 구단도 서두르지 않았다. 시즌전 SSG 랜더스 메디컬테스트에서 탈락하며 충격을 줬던 버하겐이지만, 5경기 23⅓이닝 평균자책점 3.47로 자기 역할을 다 했다.
2선발 커티스 테일러가 부진한 상황에서 버하겐을 보내는 아쉬움은 크지만, 규정상 어쩔 수 없는 이별이다. 다만 대체 외국인 선수 교체는 대체한 해당 선수를 대신할 때만 가능하다. 버하겐이 올시즌을 뛰려면 라일리가 교체 대상이 돼야한다.
이호준 감독은 "이미 버하겐에겐 통보했다. 라일리가 워낙 컨디션이 좋다. 버하겐이 워낙 잘해줘서 마지막까지 고민했다"면서 "버하겐에게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내일 경기가 끝난 뒤 저희 팀 자체적으로 간단하게 (송별회)준비를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날까지 NC는 13승14패로 KIA 타이거즈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호준 감독은 "내가 너무 초반에 달려보겠다는 욕심을 부렸다. 6연패도 그렇고, 너무 조급했다"면서 반성한 뒤 "순리대로 가겠다. 그래도 작년보단 페이스가 좋다"고 강조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