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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타자 안 합니다" SSG 선수들 집단 항명(?) 사태, 이숭용 감독은 행복하겠네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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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SSG가 5대4로 승리했다. 이숭용 감독이 박성한에게 개막 19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전하며 포옹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1/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SSG가 5대4로 승리했다. 이숭용 감독이 박성한에게 개막 19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전하며 포옹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1/

[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다들 수비 나가준다고 하니 고마운 마음이죠."

SSG 랜더스는 1일 인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SSG는 타순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는데, 눈에 띄는 건 최정이 지명타자로 나선다는 점이다. 안상현이 3루로 들어간다.

최정도 올해 39세. 한국 나이 40세. 체력 관리가 무조건 필요하다. 하지만 순위 싸움이 급했던 팀 사정상 계속해서 3루 수비를 나갔다. 이날이 시즌 첫 지명 출전.

경기 전 만난 이숭용 감독은 "지명타자 치라고 했다. 그러니 수비 나간다고 하더라.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정준재, 안상현이 괜찮았다면 진즉 지명타자로 내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이 다 부진하니 그럴 수가 없었다. 최근 두 선수가 많이 올라왔다. 그러니 최정에게도 수비 휴식을 주게 됐다. 오히려 늦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경기. 승리한 SSG 이숭용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5/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경기. 승리한 SSG 이숭용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5/

2일은 에레디아 지명타자 구상을 해놨다. 에레디아도 괴물 아닌 사람. 하지만 에레디아의 극렬(?) 저항에 부딪혔다. 이 감독은 "에레디아가 이제 타격감 올라오는데, 수비 빠지면 안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괜찮냐고 했더니 자신은 무조건 수비를 나가는 게 더 좋다고 해 이번에는 넘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수비에 나가준다고 하니 감독 입장에서 고마울 따름"이라고 했다.

올시즌 KBO리그를 주름잡고 있는 박성한도 3일 경기 휴식이다. 뒤에 대타로는 대기한다. 이 감독은 "박성한에게도 2, 3일 중 하루를 골라 쉬라고 했다. 처음에는 뛴다고 하더라. 이 것도 안 된다고 했다. 고민하더니 월요일까지 붙여서 쉴 수 있는 3일을 택한다길래 알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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