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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런 선수가 10라운드 지명이라니.
그리고 롯데 자이언츠에서 또 김태균이 튀어나왔다. 이번에는 투수다.
육성 선수다. 등번호 107번. 지난해 입단했다. 경남고를 졸업했는데, 10라운드에 롯데 지명을 받았다. 겨우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순위. 그런데 1군에서 뛸 경쟁력을 보여주다니, '대박픽'이 될 조짐이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추천을 받아 올렸는데, 던지는 모습을 보니 발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과감하게 시범경기 선발 기회를 줬다. 그리고 김태균은 그 믿음에 보답했다.
일단 키가 1m91로 매우 크다. 팔 다리가 길어 프로에서 체계적으로 운동하고, 힘을 실어 던지는 법을 터득하면 무서운 투수가 될 듯. 제구가 매우 안정됐기 때문이다. 어린 선수가 '볼질'을 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그렇다면 왜 10라운드까지 밀렸을까. 경남고 3학년 때 아팠다고 한다. 하지만 박준혁 단장은 지역 학교 선수라 김태균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고, 아프지만 않다면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 판단해 지명을 결정했다. 그 결실을 맺을 가능성이 보인다. 롯데는 이날 두산에 1대4로 지며 시범경기 첫 패배를 당했는데, 지고도 웃을 수 있는 날이었다.
부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