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하위 타순으로 이동했다.
토비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펼쳐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이정후를 6번 타자-우익수로 배치했다. 이정후는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 시리즈에 모두 출전했으나 10타수 1안타, 타율 0.100에 그치고 있다. 지난 26일 개막전에서는 5번 타순에 배치됐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28일에도 같은 자리에 나섰지만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29일 양키스전에는 리드오프로 출전해 시즌 첫 안타와 볼넷, 득점을 수확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전하는 어라운드 포그혼은 이정후의 타순 변경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매체는 '이정후는 이미 좌완 투수를 상대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며 '아직 시즌 초반이라 어떤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이는 지금까지 이어져 온 흐름의 연장선'이라고 전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가 그의 기용 방식을 바꾸는 것을 고려하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키스전에서 이정후는 좌완 상대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가 플래툰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정후가 얼마나 빨리 반등하느냐가 향후 출전에 중요한 잣대로 거론되고 있다. 어라운드 포그혼은 '만약 이정후가 중견수나 유격수처럼 중요한 수비 포지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를 제공한다면, 팀이 문제를 감수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정후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어떤 포지션이든 수비 손해를 감수하고 싶어하는 팀은 없지만, 우익수는 중요한 포지션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가 우완 워커 뷸러를 선발 예고한 가운데, 바이텔로 감독은 타순 변화를 택했다. 리드오프 자리에 윌리 아다메스(유격수)를 배치했고, 라파엘 데버스(지명 타자)가 2번으로 전진 배치됐다. 헬리엇 라모스(좌익수)와 루이스 아다메즈(2루수), 맷 채프먼(3루수)이 클린업 트리오로 나서는 가운데 이정후에 이어 해리슨 베이더(중견수)와 패트릭 베일리(포수), 케이시 슈미트(1루수)가 타순을 채웠다. 랜던 루프가 선발로 나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