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오러클린 어깨에 많은 게 걸린 삼성.
삼성 라이온즈가 충격의 개막 2연패를 당했다. 올시즌 막강한 타격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개막 2연전부터 복병 롯데에 발목이 잡혀 자존심을 구겼다.
시즌 초반이 꼬이면, 시즌 전체가 망가질 수 있다. 삼성은 하루 빨리 연패 탈출을 해야 한다.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이다. 선발 오러클린의 어깨가 무겁다.
극적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호주 국가대표로 WBC에 뛰었다. 그 때 삼성 외국인 선수 매닝이 치명적 부상을 당했다. 삼성은 당장 개막에 맞춰 로테이션을 돌아야 할 선수가 필요했고, WBC에서 완벽하게 실전 감각을 점검한 오러클린은 대체 선수로 낙점했다. 6주 5만달러 조건.
일단 시범경기 2경기에서는 기대 이상의 호투를 해주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경기는 180도 다르다. 오러클린이 연패 중인 상황에서의 첫 등판 부담감을 이겨낼지가 중요한 포인트다.
좋은 모습을 보여야 삼성에서 계약이 연장되든, 아시아쿼터로 다른 기회를 얻든 할 수 있다. 매 경기가 살 떨리는 오디션이다. 두산 타자들이 개막전 무기력했지만, NC 다이노스와의 2차전 막판 대폭발하며 살아난 점이 오러클린에게는 부담스러운 요소다.
한편, 두산 선발 잭로그는 지난해 대구에서 2경기에 등판했다.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73으로 좋지 않았다. 올해 시범경기도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10.38로 형편 없었다. 이 점은 삼성과 오러클린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1회가 중요해 보인다. 1회를 문제 없이 넘기면 긴장을 풀고,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