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LG 트윈스가 '문보물' 문보경이 허벅지를 부여잡아 깜짝 놀랐다.
문보경은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가 7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주루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를 부여잡았다. 결국 LG는 1사 1, 3루 오지환 타석을 앞두고 문보경을 대주자 이영빈으로 교체했다.
우려와 달리 부상 정도가 아주 심각하진 않았지만, 바로 경기에 다시 나설 수 있을지는 물음표다. 일단 몸 상태를 지켜볼 듯하다.
LG 관계자는 "문보경은 오른쪽 허벅지 뭉침 증상으로 교체됐다. 아이싱 치료 중이고, 병원 검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문보경은 이달 초 열린 2026년 WBC에서 인생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5번타자로 맹타를 휘두르며 2009년 이후 17년 만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문보경은 대회 5경기에서 타율 4할3푼8리(16타수 7안타), 2홈런, 11타점, OPS 1.464 맹타를 휘둘렀다.
1루수로 빼어난 수비도 펼치던 문보경은 대회 도중 갑자기 허리 통증을 느끼면서 지명타자로 뛰기 시작했다. 대회를 마치고 LG에 복귀한 뒤로도 관리가 필요해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다.
LG는 외국인 원투펀치 요니 치리노스(1이닝 6실점)와 앤더스 톨허스트(3이닝 7실점)의 잇따른 부진 속에 개막 3연패에 빠졌다. 4번타자마저 이탈했다면 상황이 심각했을 뻔했다.
잠실=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