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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으로 안쓴다" 마이너 강등 대위기? 오죽하면 포수도 "그렇게 던지면 안돼" 폭탄 발언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 AP연합뉴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불펜으로 쓸 생각은 없다."

LA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이 부상에서 복귀 기지개를 켠 가운데, 사사키 로키의 팀내 입지에 대해 물음표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스넬은 현재 어깨 염증 증세로 인해 재활 과정을 밟고 있고, 12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전을 앞두고 경기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할 예정이다. 다행히 상태가 많이 나아졌다.

다저스 구단은 스넬이 5월 중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늦어도 5월말 전에는 빅리그에서 던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렇다면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타일러 글라스노우, 오타니 쇼헤이, 에밋 시한, 사사키 로키까지 이미 자원이 차고 넘치는 다저스다. 여기에 스넬까지 합류한다면, 최소 1명에서 최대 2명까지 로테이션에서 빠져야 할 상황이 생긴다.

가장 위험한 남자는 바로 사사키다. 사사키는 현재까지 2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승리는 없고, 1패. 9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7.00을 기록했다. 첫 등판에서 4이닝 1실점, 두번째 등판에서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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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km을 넘기는 빠른 공을 가졌지만, 지금 사사키가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과연 통한다고 볼 수 있는지 의구심을 갖는 시선이 많다. 신체적 문제보다도, 멘털적 문제가 크다고 보고 있다.

팀 동료이자 배터리 호흡을 맞추는 다저스 포수 달튼 러싱은 '캘리포니아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제구가)안정되지 않고 있다. 스플리터는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는 공이 되고 있다. 투구 폼에도 개선할 점이 있을지도 모른다. 좀 더 강하게 던져야 하는건지, 매번 최고의 스플리터를 던질 필요는 없다는 생각의 문제일지도 모른다"고 팀 동료로서도 분명히 불안한 요소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팀 동료가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부정적인 코멘트를 하는 것은 자주 보기 힘든 일이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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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로버츠 감독도 사사키 활용법에 대해 단호하게 못을 박았다. 로버츠 감독은 11일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스넬이 돌아오더라도, 사사키의 불펜 전향은 없다"고 확언했다. 지난해 다저스는 부진하던 사사키를 오히려 마무리로 기용하며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금 그 카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에도 사사키나 팀에게나 크게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추측된다.

그렇다면 사사키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앞으로 약 한달 내에 빅리그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안그래도 경쟁이 치열한 다저스 로테이션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경쟁에서 밀리면 불펜에서 쓰지 않는다고 감독이 공언한 이상, 마이너에 내려가는 방법밖에는 없는 상황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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