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뉴욕 양키스의 스타 플레이어 재즈 치좀 주니어가 야구 룰을 제대로 모르는듯한 발언으로 비난 폭격을 받고 있다. 더군다나 그가 끝내기 패배의 원흉이기 때문에 팬들의 분노가 식지 않고 있다.
뉴욕 양키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탬파베이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4대5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마지막 순간에 치좀 주니어가 있었다. 2루 수비를 보고 있던 상황. 양키스가 4-4 동점이던 10회말 1사 만루 끝내기 위기에 몰려있었다. 그리고 탬파베이 조나단 아란다가 타석에 섰다.
양키스는 무조건 실점을 막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듯, 초유의 5인 내야 시프트를 선보였다. 좌익수인 코디 벨린저가 내야에 투입됐다. 총 5명이 내야를 지켰다. 아란다의 데이터를 감안한 작전으로 읽혔다.
아란다의 타구는 '예상대로' 내야를 넘어가지 못했다. 2루수 치좀 주니어 앞으로 튀는 땅볼이 됐다. 정상적으로 처리했다면 선행주자를 태그하고 1루에서 아웃되며 병살타로 이닝을 끝낼 수도 있었던 상황. 그런데 허둥대던 치좀 주니어가 1차적으로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겨우 떨어진 공을 잡아 1루로 던졌지만 그마저도 악송구가 됐다. 탬파베이는 그대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종종 수비에서 집중력 저하로 인한 황당 실책을 거두는 치좀 주니어이기에 끝내기 자체는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경기 후 치좀 주니어의 라커룸 인터뷰 영상이 팬들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었다.
치좀 주니어는 'YES 네트워크' 등 경기 후 라커 인터뷰에서 마지막 수비에 대해 질문을 받자, 양 손으로 귀에 피어싱을 꽂으며 무심한 태도로 "나는 정말 주자를 태그하고 나서 1루에 던지려고 했다. 근데 규칙을 잘 모르겠다. 내가 1루에 먼저 가서 2루로 다시 던지면 아웃인가? 그대로 더블 플레이가 되나? 잘 모르겠다. 타점이 안되는 건가?"라고 역질문을 했다.
그러자 옆 라커에서 옷을 갈아입던 동료 트렌드 그리샴이 "아니, 상대는 득점하게 된다. 2루에서 태그하기 전에 주자가 득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치좀 주니어는 "아 그런가. 내 머릿속에서 하려고 했던 게 어차피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모호한 말로 상황을 넘겼다.
팬들은 분노했다. SNS를 통해 "기본적인 야구 룰도 모르는 선수가 저렇게 고액 연봉을 받는 게 믿기지가 않다", "전세계에서 가장 지능이 낮은 야구선수다", "치좀 주니어가 괜히 욕을 먹는 게 아니다", "축하합니다. 당신은 상황을 더 최악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네요"라는 분노의 비아냥이 폭주하고 있다. 빼어난 야구 실력과 쇼맨십을 갖췄지만, 종종 구설수에 오르는 치좀 주니어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