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LA 다저스의 사사키 로키가 들쭉날쭉한 투구를 보이고 있다. 그의 기복 있는 성적에 다저스의 고민은 깊어져만 간다. 사사키의 부진은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 지난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사사키는 평균자책점 15.58을 기록했다. 최악의 부진 속에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사사키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했다. 사사키의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은 6.23이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각) '긴 시즌 동안 기복을 줄여 나가는 것은 야구라는 경기 속 또 하나의 게임이다'며 '사사키는 거의 등판마다 이런 극단적인 흐름을 동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사키의 극단적인 흐름은 이날 열린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에서도 분명히 나타났다. 다저스는 2-5로 텍사스에게 패했다. 선발투수 사사키는 4이닝 2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자신의 메이저리그 커리어 최다 탈삼진(6개)을 기록했다. 사사키는 해당 경기에서 볼넷을 5개나 내주면서 제구 난조를 보였다. 그럼에도 많은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은 긍정적 요소다.
매체는 '이처럼 극단적인 결과는 사사키가 마운드에 오를 때 자주 나타난다'며 '사사키는 개인 최다인 10명의 주자를 내보내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실점을 단 2점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사사키의 2실점은 모두 3회에 나왔다. 선두타자였던 에반 카터가 솔로 홈런을 쳤고, 이어 조시 스미스가 2아웃 상황에서 적시타를 추가했다. 사사키는 이닝마다 다른 투구 내용을 보인다. 심지어 상대하는 타자마다 투구 퀄리티가 다를 때도 있다. 1회 초에는 첫 두 타자를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1아웃 상황에서 득점권에 주자 두 명을 두고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3회에는 카터의 홈런 이후 빠르게 2아웃을 잡았지만, 이후 폭투를 포함해 네 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했다. 4회는 위기 없이, 1아웃 후 볼넷 하나만 내주며 마무리했다.
결과적으로 사사키의 투구는 거칠면서도 효과적인 모습이었지만, 효율성은 떨어졌다. 그는 4이닝을 소화하는 데 94구를 던졌고, 나머지 5이닝은 불펜에 기댔다. 이번 등판은 메이저리그 2년 차인 사사키가 발전해야 할 방향을 보여줬다. 결국 핵심은 일관된 경기력이다. 우선은 한 경기 내에서 일관된 투구를 보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