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광고 닫기

"극단을 오가는 이중성", 그런 사사키 '쉴드 쳐주는' 감독과 포수가 안쓰럽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시즌 초반 극과 극을 오가는 극단적인 피칭을 벗어나지 못함에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포수 돌튼 러싱은 두둔하기 바쁘다.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시즌 초반 극과 극을 오가는 극단적인 피칭을 벗어나지 못함에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포수 돌튼 러싱은 두둔하기 바쁘다.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13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13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언제까지 지켜볼 것인가.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또다시 들쭉날쭉한 제구가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사사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다저스가 2대5로 패해 사사키가 패전을 안았다.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6.23.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6개의 삼진을 잡아내고도 볼넷을 5개나 허용하는 극단적인 투구로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했다.

MLB.com은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최고점과 최저점을 넘나드는 것이 야구라는 게임의 본질'이라며 '그런데 사사키는 모든 선발 경기에 극단적인 것들이 병존한다. 사사키가 마운드에 오를 때 흔히 볼 수 있는 사람의 이중성(duality), 즉 극단적인 결과'라고 논평했다.

종잡을 수 없는 피칭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얘기다.

사사키 로키가 1회초 투구를 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사사키 로키가 1회초 투구를 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13이닝 동안 14안타와 10볼넷을 내주고 15탈삼진을 기록한 사사키는 WHIP 1.85, 피안타율 0.269를 기록 중이다. 여전히 적응 중이고 배우는 과정이라고 해도 선발 한 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애처롭다.

투구수 94개 중 스트라이크는 53개. 헛스윙 비율은 38%였다. 31개를 던진 포심 직구는 최고 98.3마일, 평균 97.1마일의 스피드를 나타냈다.

사사키는 경기 후 "긍정적인 면들과 풀어야 할 과제들 모두 많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내가 노력하는 건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것인데,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이닝을 끌고 가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도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0명의 주자를 내보내고도 2점으로 막은 것은 칭찬할 만하다. 사사키는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 에반 카터에 우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은 뒤 2사까지 잘 잡았는데, 작 피더슨에 우전안타, 폭투 후 대니 잰슨에 볼넷을 각각 허용해 또 위기를 맞았다.

이어 조시 스미스에 스플리터를 구사하다 우전적시타를 얻어맞고 또 1실점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조시 정을 볼넷으로 내보낸 사사키는 에제키엘 두란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겨우 마무리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에반 카터가 3회초 사사키 로키로부터 솔로홈런을 빼앗고 들어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에반 카터가 3회초 사사키 로키로부터 솔로홈런을 빼앗고 들어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반면 사사키는 1회초 브랜든 니모와 카터에 안타와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에 몰린 뒤 후속 세 타자를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을 발휘했다.

2회에도 볼넷과 2루타로 맞은 1사 2,3루 위기에서 두란을 헛스윙 삼진, 니모를 3루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리고 3회에 제구력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4회에는 볼넷 1개를 내주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닝마다, 타자마다 들쭉날쭉하니 믿을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이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마크 프라이어 투수코치. AP연합뉴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마크 프라이어 투수코치. AP연합뉴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늘 경기를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사사키가 날씨가 더워지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떻게 던지느냐를 찾아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그런 상황을 미리 막고 이닝이 불리하게 흘러가지 않도록 할 수 있을까? 위대한 선수들은 그렇게 한다"고 했다.

사사키가 제구력 불안으로 주자를 자주 내보낸 걸 지적한 것인데, 그걸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한 것이다.

그와 배터리를 이룬 포수 돌튼 러싱은 "오늘 피칭이 나빴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매번 같다. 우리는 타자에게 공격적으로 던지고 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들어야 한다. 카운트를 변화시키고 좀더 유인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그의 피칭에서 봤 듯, 주자가 있을 때 스플리터와 커터로 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들고, 직구와 스플리터로 헛스윙 더 많이 유도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