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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 뺨 직격→복합골절 진단 BAL 감독, 하루 만에 복귀 "선수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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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timore Orioles manager Craig Albernaz looks out from the dugout during the second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Pittsburgh Pirates in Pittsburgh, Sunday, April 5, 2026. (AP Photo/Gene J. Puskar)
Baltimore Orioles manager Craig Albernaz looks out from the dugout during the second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Pittsburgh Pirates in Pittsburgh, Sunday, April 5, 2026. (AP Photo/Gene J. Puskar)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파울 타구에 맞아 급히 병원으로 향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크레이그 앨버나즈 감독이 하루 만에 복귀했다.

앨버나즈 감독은 14일(한국시각) 홈구장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펼쳐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팀이 1-4로 뒤지고 있던 5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제레미아 잭슨의 타구에 오른쪽 뺨을 직격 당했다. 앨버나즈 감독은 한동안 붉게 물든 뺨을 붙잡고 고통을 호소했지만 다시 벤치를 지켰다. 어쩔 줄 몰라 하던 잭슨은 타석을 마친 뒤 앨버나즈 감독을 껴안으며 미안함을 전했다. 볼티모어는 이날 애리조나에 9대7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 및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내달렸다.

앨버나즈 감독은 결국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지 못한 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진단 결과 그는 턱뼈가 부러졌고, 오른쪽 뺨 부근에 최소 7개의 복합 골절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앨버나즈 감독이 하루 만에 복귀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MLB닷컴은 '수술은 필요하지 않고, 턱뼈를 철사로 고정할 필요도 없으나 앨버나즈 감독은 당분간 이유식만 먹어야 하며 코도 풀면 안된다'고 상태를 전했다.

Baltimore Orioles manager Craig Albernaz, left, talks with starting pitcher Kyle Bradish during the fifth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Chicago White Sox in Chicago, Wednesday, April 8, 2026. (AP Photo/Nam Y. Huh)
Baltimore Orioles manager Craig Albernaz, left, talks with starting pitcher Kyle Bradish during the fifth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Chicago White Sox in Chicago, Wednesday, April 8, 2026. (AP Photo/Nam Y. Huh)

뺨이 여전히 붉게 물든 상황에서 애리조나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앨버나즈 감독은 "안녕하세요 여러분"이라고 농을 친 뒤 "내가 여기 있는 이유는 경기가 있고, 선수들을 위해서다. 몸 상태는 괜찮다"고 말했다. 부상 당시 상황에 대해선 "처음엔 당연히 고통을 느꼈다. (타구에 맞은 뒤)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이어 '얼굴을 가려야겠다' 싶었다. TV로 경기를 지켜보는 아이들이나, 덕아웃의 선수들이 보는 걸 원치 않았다. 순간적으로 얼굴을 가리고 (라커룸으로 통하는) 터널로 들어갔다. 사무실로 가서 (라디오로 중계를 듣던) 가족들에게 괜찮다고 전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앨버나즈 감독은 당초 경기를 다 지켜본 뒤 병원으로 향하려 했으나, 볼티모어 의무팀으로부터 허락을 얻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애리조나전 역전승의 주역은 다름 아닌 잭슨.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음에도 이내 감정을 추스르고 경기를 계속해 경기 후반부 만루포를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앨버나즈 감독은 "이런 승리는 시간문제였을 뿐이다. 모두가 힘을 합쳐 해내는 모습을 보니 정말 좋다"고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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