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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너무 달라" 벌써 향수병? '팔 피로' IL행 HOU 이마이가 밝힌 부상 이유

Apr 10, 2026; Seattle, Washington, USA; Houston Astros starting pitcher Tatsuya Imai (45) sits in the dugout following a first inning pitching change against the Seattle Mariners at T-Mobile Park. Mandatory Credit: Joe Nicholson-Imagn Images
Apr 10, 2026; Seattle, Washington, USA; Houston Astros starting pitcher Tatsuya Imai (45) sits in the dugout following a first inning pitching change against the Seattle Mariners at T-Mobile Park. Mandatory Credit: Joe Nicholson-Imagn Images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팔 피로 증세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이마이 다쓰야가 부상 원인을 생활 방식 차이로 들었다고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이 15일(한국시각) 전했다.

이마이는 부상자 명단 등재 뒤 현지 취재진과 만났다. 통역을 대동한 채 질문을 받은 이마이는 "미국 생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예를 들어달라는 질문에는 "일본과 이동 거리에 차이가 있다. 식사 타이밍도 다르다. 일본에선 선수들이 호텔에서 식사를 해결하는데 미국에선 경기장에서 먹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야후스포츠는 '클럽하우스에서 식사하는 게 어떻게 과도한 팔 피로도를 유발하는 지는 불분명하다'며 '이 과정에서 무언가 오해의 소지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시즌까지 세이부에서 활약했던 이마이는 포스팅을 거쳐 휴스턴과 옵트 아웃 조항이 포함된 3년 총액 5400만달러 계약을 했다. 미국 현지에선 휴스턴이 이마이에게 헌터 브라운에 이은 2선발 역할을 맡길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이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영어로 "세계 챔피언을 향해 달려갈 준비가 됐다. 가자, 휴스턴"이라며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휴스턴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많은 제안을 받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해주셨다. '이 팀에서 우승하고 싶다', '월드 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장 많이 갖게 해준 팀이었다"고 밝혔다. 이마이는 "나름의 우선 순위가 있다"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고사할 정도로 휴스턴과 빅리그 적응에 의욕을 드러낸 바 있다.

Houston Astros pitcher Tatsuya Imai, center, smiles in the dugout during the third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Athletics, Saturday, April 4, 2026, in West Sacramento, Calif. (AP Photo/Sara Nevis)
Houston Astros pitcher Tatsuya Imai, center, smiles in the dugout during the third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Athletics, Saturday, April 4, 2026, in West Sacramento, Calif. (AP Photo/Sara Nevis)

이런 이마이의 의지에 휴스턴 동료들은 곧바로 화답했다.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는 SNS를 통해 이마이에게 환영 메시지를 전했고,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뛰어 아시아 야구에 친숙한 라이언 와이스는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마이는 좀처럼 미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눈치다.

야후스포츠는 '이마이가 실망스런 결과 뒤 의외의 포인트를 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부상 직전 나섰던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7명의 타자를 상대로 4개의 볼넷을 내준 그는 "마운드가 평소보다 딱딱했다. 날시도 일본보다 추워 투구하는 데 익숙하지 않았다"고 말해다. 이마이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도 부진한 투구 뒤 메이저리그 경기장의 마운드 경사와 공인구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Houston Astros starting pitcher Tatsuya Imai is taken out of the game by manager Joe Espada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Seattle Mariners, Friday, April 10, 2026, in Seattle. (AP Photo/Lindsey Wasson)
Houston Astros starting pitcher Tatsuya Imai is taken out of the game by manager Joe Espada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Seattle Mariners, Friday, April 10, 2026, in Seattle. (AP Photo/Lindsey Wasson)

야후스포츠는 '물론 일본 선수들이 미국에 와 적응해야 할 부분들이 많지만, 이런 사항들은 선수들이 새 둥지를 고려하고 리그에 진출하기 전에 알아둬야 할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또 '일본 투수들은 NPB에서 보통 1주일에 한 번 등판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선 5일 로테이션을 돌아야 한다. 휴스턴은 이마이가 5일 미만으로 쉬고 등판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마이는 2028년까지 5400만달러를 보장 받았지만, 올해 또는 내년에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생소한 리그 환경 적응은 모든 선수의 과제다. 다만 이제 갓 시즌을 시작한 상황에서 이마이가 내놓은 말을 듣는 미국 현지의 반응은 다소 차가워 보이는 게 사실이다. 활약을 기대하고 거액을 안겼던 휴스턴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Houston Astros starting pitcher Tatsuya Imai walks back to the dugout after being taken out of the game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Seattle Mariners, Friday, April 10, 2026, in Seattle. (AP Photo/Lindsey Wasson)
Houston Astros starting pitcher Tatsuya Imai walks back to the dugout after being taken out of the game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Seattle Mariners, Friday, April 10, 2026, in Seattle. (AP Photo/Lindsey Wasson)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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