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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상황 발생 후 사망' 너무 빨리 떠난 에인절스 '조용한 슈퍼스타'의 마지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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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하는 개럿 앤더슨. AP연합
시구하는 개럿 앤더슨. AP연합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타자 중 한 명이자 2002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인 개럿 앤더슨이 향년 5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에인절스 구단은 18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앤더슨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현지 언론들은 그의 화려했던 커리어와 마지막 순간을 집중 보도하며 전설과의 이별을 추억했다.

AP통신과 FOX스포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앤더슨은 캘리포니아주 뉴포트 비치에 있는 자택에서 응급 의료 상황이 발생한 후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사인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야구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에인절스의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는 "우리는 프랜차이즈에서 가장 사랑받는 아이콘을 잃었다. 가렛은 15시즌 동안 팀의 초석이었으며, 그의 묵묵한 존재감은 에인절스를 2002년 우승이라는 최고의 시대로 이끌었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에인절스의 간판스타 마이크 트라우트 역시 "이 유니폼을 입는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준 선수"라며 "그가 남긴 기록과 품격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지역지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와 주요 스포츠 매체들은 그를 '조용한 슈퍼스타(The Quiet Superstar)'라며 그가 남긴 수많은 업적을 기렸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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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생으로 1990년 드래프트 4라운드로 에인절스에 입단한 개럿 앤더슨은 팀 역대 최다출전(2013경기), 최다 안타(2368개), 최다 타점(1292개), 최다 2루타(489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02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3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한 장면은 에인절스 역사상 최고의 순간으로 꼽힌다.

17년간 3차례 올스타에 2003년에는 홈런 더비 우승과 올스타전 MVP를 동시에 거머쥐며 리그 최고의 타자임을 증명했다.

메이저리거 박찬호의 천적으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졌던 앤더슨은 박찬호 상대 통산 46타석에서 타율 0.341, 출루율 0.370, 장타율 0.523, 1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개럿 앤더슨을 추모하는 화면을 전광판에 띄운 에인절스 구단. AFP연합
개럿 앤더슨을 추모하는 화면을 전광판에 띄운 에인절스 구단. AFP연합

유족으로는 아내 테레사와 딸 브리앤, 베일리, 아들 개럿 '트레이' 앤더슨 3세가 있다.

에인절스 구단은 고인을 기리기 위해 2026 시즌 남은 기간 동안 모든 선수의 유니폼에 앤더슨의 이니셜 'GA'가 새겨진 추모 패치를 부착하기로 했다.

또한 17일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시작 전에는 특별 추모 영상 상영과 함께 전 관중이 참여하는 묵념의 시간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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