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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한테 욕설' 김혜성 중재에도 일이 더 커졌다! 복수 빈볼 → 더티 플레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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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태그 아웃되며 다친 이정후. AP연합뉴스
홈에서 태그 아웃되며 다친 이정후.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일이 더 커졌다. 김혜성의 중재로 당사자들끼리는 오해가 풀린 것 같지만, 오히려 더 큰 불이 번졌다.

시작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지역 라이벌전이었다.

샌프란시스코가 3-1로 앞선 6회말. 샌프란시스코 타자 이정후가 2아웃 이후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엘리엇 라모스의 중전 안타때 3루 코치가 3루를 돌아 홈 쇄도까지 지시했다. 하지만 이미 공이 먼저 홈에 도착했고, 이정후는 포수 달튼 러싱의 태그를 피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끝내 태그 아웃됐다. 허망하게 아웃된 이정후는 홈플레이트 근처에 앉아 화가난듯한 표정을 지었고, 이닝은 그대로 끝났다.

그런데 더그아웃으로 걸어가던 러싱이 뒤를 돌아 이정후를 보면서 "FXXk em(엿 먹어라)"라고 욕을 하는 장면이 SNS를 통해 회자됐고, 미디어에서 기사화되기도 했다.

이후 러싱은 "미디어가 과장한 것 같다. 지금 중요한 것은 이정후의 몸 상태가 괜찮은지 확인하는 것 뿐"이라며 해명했고, 이정후의 친구인 김혜성을 통해 다음 경기를 앞두고 잠깐 만남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러싱은 이정후에게 "혹시나 이 일과 관련해서 오해가 있다면 사과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고 이정후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양새였다.

로건 웹. AP연합뉴스
로건 웹. AP연합뉴스

그러나 일이 오히려 더 커졌다. 24일 경기에서 보복성 빈볼과 더티 플레이 논란이 불붙었다.

24일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한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은 6회초 러싱을 상대로 93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옆구리로 때렸다. 정말 제구 미스일 수도 있지만, 공을 던지는 방향이나 위치를 봤을때 고의가 의심될 가능성이 충분해보였다. 러싱은 공을 맞은 후 불만을 표출하듯 배트를 던지고 1루로 뛰어갔다.

이어 김혜성의 병살타때 1루주자인 러싱이 2루에 슬라이딩을 베이스가 아닌, 거의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향해 했다. 이를 두고 다시 '더티플레이' 논란이 번졌다.

경기 후 진행된 라커 인터뷰에서 웹은 고의 빈볼과 관련한 질문에 씩 웃으면서 "이정후랑 무슨 일이 있었나? 아, 난 전혀 보지 못했다"며 교묘하게 답변을 피했다.

유격수를 향해 슬라이딩하는 러싱. 사진=중계 화면 캡쳐
유격수를 향해 슬라이딩하는 러싱. 사진=중계 화면 캡쳐

이어 러싱의 더티 슬라이딩 논란에, 루이스 아라에즈는 "제 생각에 이건 좋지 않다. 좋은 야구가 아니고, 깨끗한 야구도 아니다. 더러운 야구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웹의 고의 빈볼을 의심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마 고의였을 거다. 개인적인 악감정은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두가 보지 않았나. 웹은 옛날 방식의 선수라서 팀원들을 보호하려고 한 것"이라고 했다.

러싱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 선수들에게 악감정은 없다. 오해가 풀렸기를 바라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었길 바란다. 나는 출루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대수롭지 않다는듯 반응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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