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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도 인간이었다' 등판 다음날 타율 0.119 추락, 선택의 시간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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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올해로 만 32세. 오타니 쇼헤이도 나이를 먹고 있다는 증거일까. 투타겸업 경기에서 확실히 타격 성적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A 다저스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하루 전인 2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동시에 지명타자로도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었고, 연속 출루 기록도 53경기에서 멈췄다. 이후 2경기 연속 타석에서는 합계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언론에서도, 확실히 이제 30세를 넘긴 오타니가 투타겸업이 체력적으로 버거운 시점이 온 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오타니는 등판 다음날 타격 성적이 지난 시즌부터 총 10경기에서 타율 1할1푼9리로 고전하는 양상이 뚜렷해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를 '승리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했지만, 앞으로는 휴식일 보장과 투수 전념 논의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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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타니는 이날 밤 경기 바로 다음날 낮 경기를 소화했다. 투타에서 모두 받는 부담이 분명히 성적에 반영되고 있다. 등판 당일 타격 성적도 지난해부터 따지자면 18경기에서 타율 1할9푼6리다"라며 타석에서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오타니 답지 않은 스윙을 한다고 지적했다.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 후 투수로 복귀한 지난해부터 투타겸업 당일에 1할9푼6리의 타율에 그치고 있고, 그 다음날에도 분명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아 1할1푼9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게 일본 언론의 분석이다.

1994년생인 오타니가 올해 32세로, 운동 선수로의 신체적 정점은 이미 지났다고 봐야 한다. 투타겸업을 계속 이어가는 게 오타니에게도 분명 지장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투수로 등판하는 날은 지명타자 출전을 고집하지 않고, 투구에 집중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반응도 적지 않다.

로버츠 감독 역시 22일 인터뷰에서 "전체 수치를 보면 확실히 검토할 점이 있다"고 했다. 오타니는 지난 16일 등판때는 관리 차원에서 투수로만 등판을 했었다. 5년만의 일이었다.

그러나 오타니의 투타겸업에 대한 집념이 대단하다. 오타니는 "매 등판때마다 나갈 생각"이라며 여전히 투수와 타자를 동시에 소화하는 것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오타니의 '이도류' 생활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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