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시즌 6번째 선발등판서도 부진했지만,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사사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7안타와 볼넷과 사구 각 1개씩을 내주며 4실점했다. 사사키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홈런 3방을 얻어맞은 경기는 처음이다.
다저스 타선이 중반 이후 폭발해 12대4로 승리하면서 사사키가 시즌 시즌 첫 승을 따냈지만 만족스러운 투구는 아니었다. 그가 승리투수가 된 것은 지난해 5월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5이닝 6안타 3실점) 이후 357일 만이다. 시즌 1승2패, 평균자책점 6.35.
투구수는 99개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직구 스피드는 최고 98.5마일, 평균 97.2마일을 나타냈다.
무려 52개를 던진 스플리터는 평균 89.5마일로 시즌 평균(85마일)보다 4.5마일이 빨랐으며, 28개의 스윙 중 11개가 허공을 갈라 헛스윙율 39%를 나타냈다. 그만큼 스플리터의 비중을 높이며 힘있게 던졌다는 얘기다. 그러나 역시 제구력 난조는 극복하지 못했다.
시작은 순조로웠다. 1회초 선두 니코 호너에 우전안타를 허용한 사사키는 마이크 부시를 3루수 뜬공, 알렉스 브레그먼을 3루수 병살타로 잡아내 이닝을 가볍게 막아냈다.
그러나 0-0이던 2회 선두 이안 햅을 97.8마일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스즈키 세이야에 홈런을 얻어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98.5마일 직구가 가운데 높은 존으로 들어가는 실투가 됐다. 스즈키는 이를 놓치지 않고 발사각 25도, 타구속도 103.8마일짜리 라인드라이브로 연결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404피트짜리 시즌 4호 홈런.
사사키는 이어 모제스 발레스테로스를 중견수 플라이, 댄스비 스완슨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이어 3회에도 1실점했다. 1사후 미구엘 아마야를 사구로 내보낸 사사키는 폭투를 범해 1사 2루에 몰렸다. 이어 호너를 우익수 깊은 뜬공으로 처리하는 사이 아마야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부시에 우전적시타를 내주면서 0-2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다저스 타선이 3회말 맥스 먼시의 투런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사사키는 4회초 또 실점을 했다. 이번에도 홈런을 내줬다. 2사후 발레스테로스에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풀카운트에서 8구째 83.7마일 스플리터를 한복판으로 꽂다 우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이어진 4회말 김혜성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어 6안타와 2볼넷을 묶어 6득점의 빅이닝을 만들며 8-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사사키는 그러나 이어진 5회초 또 홈런을 내주고 실점을 했다. 1사후 우타자 아마야에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투스크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97.5마일 직구를 바깥쪽 유인구로 뿌렸지만, 아마야가 정확하게 밀어때려 우측 펜스를 넘겼다. 타구속도 105.7마일, 비거리 390피트.
이어 사사키는 호너에 우전안타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부시와 브레그먼을 연속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사사키는 8-4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 햅에 볼넷, 스즈키에 중전안타를 내줘 무사 1,2루에 몰린 뒤 좌완 잭 드라이어에 마운드를 넘겼다.
드라이어는 무사 만루까지 몰린 뒤 후속 2타자를 삼진처리했고, 이어 등판 윌 클라인이 아마야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이날 김혜성은 첫 두 타석에서 안타를 몰아치며 3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