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이글스에 거포 포수가 탄생했다.
한화 포수 허인서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침체된 팀 분위기를 살렸다.
허인서는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팀의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1-1 추격을 허용한 2회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삼성 투수 장찬희를 상대한 허인서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130km 커터를 벼락 같이 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2m의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
전날 경기에서도 선제 3점 홈런을 기록했던 허인서는 이틀 연속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하위 타선의 핵심 해결사로 등극했다.
1회초 1사 만루에서 노시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한화는 1회말 또 한번 악재가 발생했다. 삼성에 강한 선발 문동주가 2사 2루에서 15구로 3타자를 상대한 뒤 어깨 불편감으로 갑작스레 마운드를 내려간 것.
전날 에이스 윌켈 에르난데스에 이어 이틀 연속 주축 선발의 부상 교체였다. 권민규가 몸도 덜 풀린 상태에서 급히 올라왔다가 디아즈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분위기가 추락할 수 있던 상황에서 허인서의 한방은 한화 벤치에 여러가지 긍정적 기운을 불어넣었다. 다시 3-1 리드를 잡은 한화는 2회부터 정우주를 투입해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허인서는 올시즌 시범경기에서 11경기 5홈런을 기록하며 SSG랜더스 고명준(6홈런)에 이어 홈런 2위를 기록했다. 정규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삼성과의 이번 시리즈 들어 장타 감각을 살려내고 있다.
허인서는 3-1로 앞선 3회 2사 1,3루에서 장찬희의 2구째 141㎞ 몸쪽 보더라인에 잘 제구된 직구를 기술적으로 팔을 접어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4-1 리드를 안겼다. 두 타석만에 벌써 3타점 적립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