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김혜성의 배트에 맞고 손가락을 다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포수 션 머피가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애틀랜타는 13일(이하 한국시각) "포수 션 머피가 왼손 중지 골절상을 입어 10일 IL에 등재했다. 대신 FA 포수 샌디 레온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머피는 지난 1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에서 4-0으로 앞선 7회말 수비 때 김혜성의 배트에 미트를 맞고 손 부상을 입었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애틀랜타 우완 로버트 수아레즈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맞선 뒤 8구째 99마일 직구가 바깥쪽 존으로 날아들자 배트를 휘둘렀다. 그런데 공을 살짝 빗겨 때린 배트가 머피의 미트를 강하게 스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파울이 됐고, 김혜성은 포수의 타격 방해(catcher interference)로 출루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머피는 별다른 징후를 보이지 않고 그대로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9회초 타석 때 대타 도미닉 스미스로 교체됐다. 지명타자였던 드레이크 볼드윈이 9회말 포수 마스크를 썼다.
통증과 붓기가 사라지지 않아 X레이 검진을 한 결과 골절이 나타났다. 재활에 8주가 걸린다고 한다.
애틀랜타의 주전 포수는 지난해 NL 신인왕 드레이크 볼드윈이다. 이날 시카고 컵스전에 포수를 선발 마스크를 쓴 볼드윈은 올시즌 포수로 26경기, 지명타자로 16경기에 각각 선발출전했다. 그러나 이제는 포수 마스크를 쓰는 경기가 훨씬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영입한 레온은 올시즌 멕시칸리그에서 활약 중이었다. 2012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보스턴 레드삭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쳐 지난해 애틀랜타에서 5경기를 뛰었다.
머피는 지난해 9월 엉덩이 수술을 받아 7개월 재활을 마친 뒤 마이너리그 경기를 소화하고 지난 5일 복귀했다. 그러나 4번째 경기 만에 다시 IL 신세를 지게 됐다.
지난 겨울 오른손 중지 골절상을 입어 수술을 받고 시즌을 IL에서 맞은 동료 김하성이 이날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시카고 컵스전에 출전했다. 머피가 똑같은 손가락 부상을 입고 돌아온 김하성의 얼굴도 제대로 못 보고 재활에 들어가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