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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에 "X먹어" 폭언…논란의 욕쟁이 포수, 다저스는 기살리기 '안간힘'

입력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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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인성 문제일까, 과도한 승부욕 때문일까.

LA 다저스가 포수 달튼 러싱 지키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올 시즌 윌 스미스와 로테이션으로 기용되고 있는 그는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욕설을 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논란의 시작은 '사인 훔치기 주장'이었다. 지난달 2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상대 선수들이 사인을 훔치고 있다는 발언과 제스쳐로 논란이 됐다.

욕설도 시작됐다. 4월 2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코치 지시로 1루에서 홈까지 파고들다 아웃된 후 주저 앉아 분노를 삭이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돌아보며 무언가 중얼거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당시 경기를 지켜본 이들로부터 "X먹어"라는 욕설을 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러싱은 이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이정후와도 오해를 풀었다"고 해명했으나, 이튿날 샌프란시스코 로건 웹에게 사구를 맞고 출루한 뒤 땅볼 타구 때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에게 태클을 하면서 또 논란의 중심에 섰다. 4월 26일 시카고 컵스전에선 3회말 니코 호너 타석에서 폭투 때 1루 주자였던 컵스 포수 미겔 아마야가 2루까지 진루하자 "뚱뚱한 XX"로 부르는 장면이 TV 중계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사진출처=MLB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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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LB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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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의 열정을 꺾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그는 굳이 원치 않는 문제를 자초하고 있다. 모든 것이 기록되는 만큼, 무모하게 행동하지 않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러싱도 캘리포니아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상대 팀에 그런 식으로 인식되는 걸 원하는 건 절대 아니다. 내 실력이 아닌, 말 때문에 상대가 나를 싫어하게 해선 안된다"고 몸을 낮췄다. 빌리 가스파리노 야구 운영 부분 부사장은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 블루를 통해 "러싱은 때론 호불호가 갈리는 타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분명한 건 그는 야구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점이다. 팀내에선 굉장히 해박한 모습을 보이고, 달변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거듭되자 러싱은 다소 몸을 낮춘 듯 하다. 그러나 한 순간 끓어 오르는 승부욕과 돌발 상황 속에서 과연 그가 평정심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진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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